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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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겠는 양가적 감정, 애증에 대해 질리도록 잘 그려냈다.

너무 징글징글해서 이 작가 소설은 앞으로 더 안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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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11
최은영 지음, 손은경 그림 / 미메시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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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선택이 이후 삶의 방향을 완전히 꺽어 버리는것은 아니라고 믿고싶다.
해결하지 못한채 마음 한켠, 소복히 쌓이는 시간의 먼지아래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그것을 언젠가는 똑바로 바로볼수 있을수도 혹은 조금은 털어내버릴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더 두꺼운 먼지가 쌓여 안보이게되면 더이상 없는것처럼 살아갈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들 모두의 40대 이후는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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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페이지쯤 되서야 이책을 끝까지 읽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전까지는 주인공들이 과거에 소중한 이들을 잃고서 그당시를 반복해서 곱씹고 곱씹어 회상하다보니 긴장감이 거의 없었다. 거기다 이것저것 뿌려두기만 해서 쭉 이어서 못보고 중간중간 다른책먼저보고 다시돌아와 보곤했다.

끝까지 보고 나니
이 책을 장르소설로 분류할수는 없을것같다.
미스테리와 추리적 외피를 쓴 순문학이다.


내게 일어난 일들은 어떤 계시도 어떤 의미도 아니다.
그냥.
우연의 연속이 빚은 우연의 결과.
그게 진실 이다.

삶이 점점 좀먹어 가는것을 생생하게 자각하면서도 끊임없이 그 의미와 이유를 찾기위해 발버둥치고있는 우리들에 관한 이야기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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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을 후비면
사이토 타카코 지음, 안미연 옮김 / 애플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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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용 치고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해서 그런지
34개월 코파는 아이에게 잘 먹혔음. 코파면 콧구멍이 뻥 뚫린다고 생각하게됨ㅋㅋㅋ 고추만지는 행동에는 이 책보다 쥐가 물어간다는 할머니 말이 더 잘먹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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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놓치고, 기차에서 내리다
이화열 지음, 폴 뮤즈 사진 / 현대문학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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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 여기저기 기고한 글들이 한 권쯤의 분량이 되어 조금씩 손보고 묶어낸 산문들보다
삶에관한 한권의 책을 목적으로 일상을 섬세히 관찰하고 음미하며 쓴 이런 스타일의 에세이가 나는 훨씬 좋다.

유명작가의 단편집도 그속의 모든 작품이 다 좋을수는 없듯이 이 책도 그런점은 마찬가지지만
한번씩 꺼내서 다시 읽고싶고, 좋아하는 이에게 선물하고싶은 마음이 들게할 정도니 괜찮은 책이다.

다만, 비만여성에대한 비하의 표현에 뜨악한부분들이 있어 작가의 인간적 매력은 조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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