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 항상 따르는 사람들의 7가지 비밀 - 운 좋은 사람들의 아주 사소한 습관들
마크 마이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페이퍼스토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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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에게 완벽하고 적극적인 행복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비교적 덜 고통스러운 상태가 인간이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했다죠. 그는 대단한 행운을 기대하기보다 현재를 견딜만하고 살만하다고 위안하며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습니다. 염세주의자답습니다. 제가 염세주의자의 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그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행운을 기대하기보다 현실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소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제가 행운에 대해 말하는 <행운이 항상 따르는 사람들의 7가지 비밀>이란 책을 덥석 잡았습니다. 이유는 “행운은 우연이 아니라 행동의 결과물이다”라는 이 책의 광고 문구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의 원제목은 <How To Make Luck(행운을 만드는 법)>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행운은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1장에서 행운과 우연은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행운은 우리의 어떤 지속적인 행동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복권도 사지 않으면서 복권이 당첨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입니다. 마찬가지로 ‘행운 습관’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서 행운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은 일이겠죠. 이 책은 진짜 행운은 우리가 제대로 인생을 살 때 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인지 묻기보다 행운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 점에서 ‘운도 실력이다’라는 말은 삶의 지혜입니다. 학창시절 탁월하게 공부를 잘 하는 제 단짝 친구는 시험이 끝나면 너무 어려워 찍은 것이 몇 개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 저는 안심했죠. ‘나도 찍은 것이 몇 개 있는데…’ 그러나 채점 결과를 보면, 그 친구는 애매해서 찍은 것이 거의 다 맞았고, 저는 틀린 게 더 많았습니다. 그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성실히 공부했기에 여러 가지 유추해서 정답을 찍을 확률이 더 높았던 것입니다. 정말로, ‘운도 실력입니다.’

 

  제 2 장 시작에 이런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기회는 문을 두드리지 않는다. 당신이 문을 두드리면 기회는 온다”(p. 104). 저자는 99%의 노력을 100%의 성공으로 바꿔주는 행운의 비밀 7가지를 간결한 문구를 통해 재미있게 제시했습니다.

  1. 쉽게 사는 것처럼 보여라 _ 하지만 너무 과시하지는 말라.

  2. 작은 카리스마를 키워라 _ 손짓과 눈빛만 바꿔도 된다.

  3.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을 가져라 _ 하루하루가 즐거워진다.

  4. 아무에게나 무조건 퍼주지 마라 _ 고마워 할 사람에게 은밀히 베풀어라.

  5. 무한한 신뢰를 얻어라 _ 무엇보다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6. 감정에 휘둘려서 인간관계를 끊지 마라 _ 절대로!

  7. 찾아온 행운을 극진히 대접하라 _ 더 큰 행운을 데려올 것이다.

  이 문장들을 곰곰이 생각하면 저자가 말하려는 바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르침은 생각보다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특히 제 3장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허무맹랑한 행운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진실하고 지혜롭게 하루하루를 살면 행운이 따라오겠죠. 그리고 설령 불행이 온다할지라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을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불행이 왔을 때, 그것을 막다른 길이라 생각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력을 키워 의연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불행은 시비조로 찾아온 행운”(pp. 244ff.)이기 때문입니다. 행운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행복 습관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진리를, 이 책은 매우 설득력 있게 전개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운이 없지, 하는 일마다 되는 게 없네’ 이런 푸념을 늘어놓는 분이 계시다면, 쇼펜하우어의 <행복의 철학>과 함께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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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으로부터 자유 - 아주 사소하고 사적인, 김수경 카툰우화집
김수경 지음 / 강같은평화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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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머리에서 누구나 비판과 정죄의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비판이 그토록 고통스러운 이유는 ‘비판하다’의 원어에는 ‘심판하다’라는 뜻도 담겨 있기 때문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과연 이런 비판과 정죄의 고통 속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더불어 살 수 있을까요? 이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일 것입니다. 작가의 카툰이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입니다. 문장들도 성경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기 성찰에서 나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문장들이 꽤 많았습니다.

 

  책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내 나름대로 정리하며, 마음에 오래 남은 문장들을 적어봅니다.

  나는 언제나 진실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좋은 충고를 건넸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다른 사람이 나의 우정 어린 조언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신랄한 인신공격을 했습니다. 나는 충격을 받았죠.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거든요. 나는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그야말로 창살없는 감옥에 갇혀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 그곳에서 예수님의 말씀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나를 무조건 안아주시는 것을 경험했죠.

  그 뒤 나는 다른 사람을 악담하는 후배를 찾아가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었지만, 그 후배는 동의하지 않고 나를 떠났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죠.

  “사람이 사람을 바꿀 수 없다. 사랑이 사람을 바꾼단다”(p. 166).

  이번에는 어떤 동료가 예수님에 대해 비난했는데, 나는 그저 꾹 참았죠. 하지만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욕을 먹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 꼴이니까요. 나는 정말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일까요? 나는 이제 달라졌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믿음의 선배가 나를 비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자기만족을 위해 산다나요. 나는 분노로 부들부들 떨었죠. 그런 나를 주님은 꼭 껴안아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그거 아니? 심판은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란다”(p.188).

  나는 현미경을 꺼내들고 나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비판에는 단 1%라 할지라도 진실이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지. 너는 지금부터 화살을 너 자신에게 돌려 그가 지적한 1%의 진실을 추적해 보거라”(p. 192).

  이제 나는 판단과 정죄로 고통받는 자들에게로 다가가야 합니다. 분명 이런 비난과 정죄가 계속 난무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도 상처 받고 상처를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 우리는 어째서 존중할 가치가 전혀 없는 판단과 정죄의 욕구를 그 어떤 선한 의지보다 더 적극적으로 존중하는 걸까?”(p. 203).

  그래도 나는 사람들에게로 가야 합니다. 주님이 나를 보내시고, 나와 함께 하시니까요!

 

  타인의 비판과 정죄로 상처입고 타인에 대해 나의 마음 문이 꽉 닫힐 때, 이 책을 다시 들추어 보아야겠습니다. 누군가가 미워죽겠을 때, 그를 마구마구 정죄하고 싶을 때, 이 책을 다시 생각해 내며 판단(심판)의 욕구가 아니라 사랑의 의지를 따라야겠습니다. 이 책, 감성적이면서도 진리의 말씀으로 가득 차 있군요. 이 책을 통해 비판과 정죄, 우리의 위선과 자기중심적 사고, 그리고 사랑으로 이웃에게 다가가기, 등과 같은 주제를 많이 묵상했습니다. 인간관계로 고통당하는 크리스천들에게 ‘강추’합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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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노래한 밥 말리 꿈을 주는 현대인물선 9
안주영 지음, 황영진 그림 / 리잼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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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노래한 밥 말리>, 이 책을 받아보는 순간, ‘책 참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겉표지의 그림도 그렇고, 한 페이지 혹은 한 장 가득 채운 삽화도 자메이카와 레게음악의 분위기를 확 느끼게 해 줍니다. 어린이 청소년용이라 글씨도 큼직하고 줄 간격과 여백도 넉넉해서 읽기가 편합니다. 각주도 친절하군요.

 

이 책은 밥 말리가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엄마가 일하는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에 가는 장면과 그곳 빈민가 크렌치타운에의 성장 모습을 멋진 그림과 이야기 형식으로 실감나게 묘사합니다. 밥 말리는 가난하고 힘든 삶의 환경 속에서 학교도 그만 둔 채 음악의 세계에 깊이 들어갑니다. 그는 후에 “나는 교육을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영감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그는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음악을 통해 자메이카의 현실을 깊이 인식하고, 레게라는 저항음악을 통해 자신과 자메이카의 미래에 대한 소망을 키워나갔습니다. 그와 친구들의 그룹, 웨일러스(Wailers)는 음반을 내고 많은 공연까지 했지만 여전히 가난한 삶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또 자메이카의 정치적 현실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이 밥 말리로 음악을 포기하게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레게음악은 말리에게 삶의 이유요,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유일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떤 상황에도 희망을 노래합니다. “왜 그렇게 슬프고 쓸쓸하게 보이는 거니? 하나의 문이 닫히면, 하나의 문이 열린다는 사실을 잊은 거야?”(Coming in from the Cold 중).

 

1978년 4월 22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있었던 ‘사랑과 평화의 공연’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입니다(pp. 181~185). 말리의 친구 피터의 용기있는 발언 후 ‘밥말리 앤 더웨일러스’(Bob Marley & the Wailers)는 '하나의 사랑(One Love)'이란 곡을 연주했습니다. 공연도중 밥 말리는 청중석에 앉아있는 자메이카의 두 정당 지도자를 무대 위로 불러올려 손을 맞잡게 했죠. 자메이카에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그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혁명이란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웃으면서 기다려라.” 이 일로 그는 UN으로부터 평화 메달을 수여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흑인음악, R&B나 레게(Reggae)를 많이 접하지 못해서 레게음악과 밥 말리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용이라 밥 말리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만 전하고 있습니다만 부정적인 모습도 많이 있더군요. 레게의 황제라 불리면서 그는 수많은 여자를 곁에 두고 담배와 마리화나를 많이 피웠다고 합니다. 그는 아디다스 저지와 드레드 헤어를 보편적 패션으로 격상시킨 사람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쾌락지향적인 인물이기도 하지만, 이런 모습 때문에 밥 말리가 음악을 통해 세상에 공헌한 것들을 폄하해서는 안 됩니다.

 

책을 읽는 동안 계속 들었던, 그의 노래 ‘No Woman, No Cry'가 귓가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는 이 책의 제목처럼 희망을 노래한 레게음악의 아버지입니다. “여인아, 울지마 … 우리가 트렌치타운의 관청 마당에 앉아 위선자들을 보고 있던 때를 기억해 … 위대한 미래를 앞두고 그 같은 과거를 잊을 수는 없어. 그러니 눈물을 닦으라고 말하는 거야 … 난 더욱 밀고 나가야해. 모든 일은 잘 될거야(Everything's gonna be all right). … 여인아 누이야, 어떤 눈물도 흘리지마. 여인아, 울지마.”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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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고's iPhone 포토라이프 - 똑딱이 DSLR 이제는 아이폰 하나면 된다
이성관.박태양.고유석 지음 / 정보문화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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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폰을 사서, 전화통화 이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카메라입니다. 젊은 친구들은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데, 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한 달 사용량의 10%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음성이용도, 문자메시지도 기본 사용량의 반을 넘을까 말까 합니다. 주변에서 요금이 아깝다고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탁월한 카메라 기능을 자주 사용하니까요. 아이폰을 구입하기 전에도 디지털카메라로 많은 것들을 찍어댔습니다. 그러다가 아이폰을 구입한 후, 화질이 결코 디지털카메라에 떨어지지 않음을 확인했고, 또 두 개의 기계를 같이 가지고 다니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어 아이폰을 카메라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아이폰 카메라는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성능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 <이박고‘S iPhone 포토라이프>를 통해 수동 조작에 버금가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어플들을 소개받게 되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 책은 아이폰에서의 활용할 수 있는 사진의 모든 것을 정말 친절하고 자상하게 설명해 줍니다. Part1, '아이폰의 모든 것, 아이폰으로 사진찍기’에서는 아이폰 카메라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과 기능을 자세히 알려 줍니다. 몇 번 만져보면 알 수 있는 것까지 아주 꼼꼼하게요. Part2, ‘이박고의 아이폰 촬영 테크닉’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도 사진에 관심이 있는 자들이라면 이미 대부분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기본이 중요한 것! 저는 한 장 한 장 차분히 읽어내려 갔습니다. 초점과 노출, 그리고 구도잡기 등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HDR을 켰을 때 어떤 효과를 내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HDR이 High Dynamic Range의 약자로 사진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노출 차이를 균등하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명쾌하게 정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Part3,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보정하기‘입니다. 수십 개의 카메라 무료 어플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어플 뿐 아니라 촬영한 사진을 보정, 합성, 그리고 꾸며주는 편집 어플까지 알려 줍니다.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들입니다. 공짜를 좋아하는 저는 일단 무료 어플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제 아이폰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보고 보정이나 합성 작업도 해 보았죠. 휴~ 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완전 장난감 같습니다. 이정도의 어플들이면 마음껏 사진을 찍고 이것저것 만들어보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료 어플들에 익숙해지거나 실증나면 더 많은 기능을 갖춘 유료 어플들로 눈을 돌리겠죠.

 

이 책은 사진에 관한 책답게 수많은 사진들을 비교하며 실례로 제공하고 있어서, 마치 저자들이 독자 옆에서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한번 읽고 그냥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이폰의 사진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친절하고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는 이 책, 아이폰 카메라를 가지고 놀 사람에게 ‘강추’합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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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그 삶과 음악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6
스티븐 존슨 지음, 임선근 옮김 / 포노(PHONO)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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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PHONO의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중에 베토벤과 멘델스존을 이미 읽었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함께 들어있는 CD들도 열심히 들었다. 음악가들의 삶과 작품을 글로 읽으면서 관련된 음악을 듣는 것은 큰 즐거움이며,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미덕이다. 또 이 시리즈는 꼼꼼한 부록, 용어집, CD수록곡 해설과 연표 등을 싣고 있어, 음악가의 생애에 맞추어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폭을 상당히 넓혀준다. 이 시리즈의 책을 통해 많은 기쁨을 누렸기에, <말러, 그 삶과 음악>을 손에 덥석 집어 들었다.

 

게다가 2011년은 말러 서거 100주년의 해가 아닌가! 이를 기념해 지휘자 정명훈과 서울 시향은 12월 22일 예술의 전당에서 말러의 <교향곡 제 8번>을 연주했다. 이 교향곡은 말러의 최대 역작으로 엄청난 스케일 때문에 ‘천인 교향곡’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책, <말러, 그 삶과 음악>은 교향곡 8번에 작곡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한다. 알프스의 은둔처, 창작의 고통이 심한 상태에서 어느 날 아침 작곡실의 문턱을 넘는 순간 ‘오소서 창조주이신 성령이여’라는 찬가를 떠올렸고, 도입부 합창 전체를 작곡했다. 하지만 음악이 가사와 맞아떨어지지 않아 라틴어 찬가 전체를 받아보았는데, 놀랍게도 라틴어 텍스트는 음악에 정확히 들어맞았다는 것이다. “그는 감각적으로 찬가 전체에 꼭 맞게 작곡을 했던 것이다”(p. 171). 우리는 말러를 성공한 지휘자로 기억하지만, 그는 분명 조울증에 고통당한 천재 작곡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으로 자리를 옮겨 작곡한 <대지의 노래>와 뉴욕 필하모니 지휘자 시절 죽음을 다룬 <교향곡 제 9번>, 그리고 그의 마지막 작품 <교향곡 제 10번>을 들어보라. 그의 작품에는 ‘자기 극화’가 있다. 그는 자기만의 고통, 연민, 기쁨, 동경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사랑과 인생과 희망에 대해 노래하는 위안의 노래를 불렀다(p. 223). 그는 위대한 작곡가의 반열에 오르기에 충분하다.

 

나는 이 책을 대하기 이전부터 뤼케르트 시에 붙인 그의 가곡 중 4곡 ‘세상은 나를 잊었네’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가곡과 분위기가 너무나 흡사하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이 곡은 복잡한 세상에서 물러나 고요히 안식을 찾고 싶은 심정을 노래한다. “나는 세상에서 잊혀 졌네. 오랫동안 세상과는 떨어져 이제 그 누구도 나의 일을 알지 못하네. 아마 내가 죽은 것으로 알고 있겠지. 그것은 내겐 상관이 없네 … 나는 이 세상의 동요로부터 죽었고 정적의 나라 안에서 평화를 누리네!…” 이 책은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빈 오페라 일에 매달려 보낸 말러는 세상의 소란함에 너무 깊이 말려들어 있었다. 그는 진정으로 사랑과 음악과 조용한 땅에서의 평화에 자신을 내맡기고 싶어 했고, 그에게는 여름휴가가 너무나 소중했던 것이다. 이 책은 계속해서 전한다. 말러와 그의 아내 알마가 함께 산책하다가 말러의 명상으로 중단되곤 했는데, 말러는 자신의 예술적인 몰입이 아내에게 기쁨을 안겨준다고 굳게 믿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내 알마는 말러의 ‘지독한 자기중심적 태도’와 짜증 분출에 대해 노골적으로 언급했다(pp. 122~123). 이 작품의 삶의 자리를 알고 이 곡을 들으니, 평안과 성공의 집착, 사랑과 이기심, 삶과 죽음, 슬픔과 구원이 묘하게 교차하는 일종의 아이러니를 느낀다.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삶의 실존적 문제를 깊이 껴안고 예술의 세계를 추구한 내성적인 작가도 여인의 사랑과 세상의 박수를 양분으로 삼아 작곡활동을 했다. 그는 세상의 성공을 열렬히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그 세상을 멸시하였다. 이 책, <말러, 그 삶과 음악>을 통해 나는 말러와 그 작품에 관해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말러의 음악에 관심 있는 애호가는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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