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판으로부터 자유 - 아주 사소하고 사적인, 김수경 카툰우화집
김수경 지음 / 강같은평화 / 2011년 12월
평점 :
작가는 책머리에서 누구나 비판과 정죄의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비판이 그토록 고통스러운 이유는 ‘비판하다’의 원어에는 ‘심판하다’라는 뜻도 담겨 있기 때문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과연 이런 비판과 정죄의 고통 속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더불어 살 수 있을까요? 이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일 것입니다. 작가의 카툰이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입니다. 문장들도 성경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기 성찰에서 나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문장들이 꽤 많았습니다.
책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내 나름대로 정리하며, 마음에 오래 남은 문장들을 적어봅니다.
나는 언제나 진실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좋은 충고를 건넸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다른 사람이 나의 우정 어린 조언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신랄한 인신공격을 했습니다. 나는 충격을 받았죠.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거든요. 나는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그야말로 창살없는 감옥에 갇혀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 그곳에서 예수님의 말씀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나를 무조건 안아주시는 것을 경험했죠.
그 뒤 나는 다른 사람을 악담하는 후배를 찾아가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었지만, 그 후배는 동의하지 않고 나를 떠났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죠.
“사람이 사람을 바꿀 수 없다. 사랑이 사람을 바꾼단다”(p. 166).
이번에는 어떤 동료가 예수님에 대해 비난했는데, 나는 그저 꾹 참았죠. 하지만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욕을 먹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 꼴이니까요. 나는 정말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일까요? 나는 이제 달라졌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믿음의 선배가 나를 비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자기만족을 위해 산다나요. 나는 분노로 부들부들 떨었죠. 그런 나를 주님은 꼭 껴안아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그거 아니? 심판은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란다”(p.188).
나는 현미경을 꺼내들고 나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비판에는 단 1%라 할지라도 진실이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지. 너는 지금부터 화살을 너 자신에게 돌려 그가 지적한 1%의 진실을 추적해 보거라”(p. 192).
이제 나는 판단과 정죄로 고통받는 자들에게로 다가가야 합니다. 분명 이런 비난과 정죄가 계속 난무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도 상처 받고 상처를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 우리는 어째서 존중할 가치가 전혀 없는 판단과 정죄의 욕구를 그 어떤 선한 의지보다 더 적극적으로 존중하는 걸까?”(p. 203).
그래도 나는 사람들에게로 가야 합니다. 주님이 나를 보내시고, 나와 함께 하시니까요!
타인의 비판과 정죄로 상처입고 타인에 대해 나의 마음 문이 꽉 닫힐 때, 이 책을 다시 들추어 보아야겠습니다. 누군가가 미워죽겠을 때, 그를 마구마구 정죄하고 싶을 때, 이 책을 다시 생각해 내며 판단(심판)의 욕구가 아니라 사랑의 의지를 따라야겠습니다. 이 책, 감성적이면서도 진리의 말씀으로 가득 차 있군요. 이 책을 통해 비판과 정죄, 우리의 위선과 자기중심적 사고, 그리고 사랑으로 이웃에게 다가가기, 등과 같은 주제를 많이 묵상했습니다. 인간관계로 고통당하는 크리스천들에게 ‘강추’합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