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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화 DNA - 제자 삼는 제자가 되기 위한 실제적 지침서
로비 갤러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5월
평점 :

제자도를 정의하고 성경적 증거들을 제시하는 책은 많지만, 제자도를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일에는 크게 도전적이지 않습니다. 반면, 로비 캘러티의 <제자화 DNA>는 훨씬 더 구체적이며 실제적이며 도전적입니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경험을 풀어 놓습니다. 헤로인 과다 복용자가 주님의 제자가 되는 과정을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기술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지만, 하나님은 사람들을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그는 데이비드 플랫, 마크 데버, 빌 헐, 등 자신을 제자로 훈련 시키는 일에 동참한 많은 사람을 언급합니다. 이들이야말로 로비 캘러티의 삶 속의 ‘바울들’이었습니다. 그는 디모데후서의 말씀을 삶에서 경험한 것입니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2). 이 말씀에서 바울은 디모데를, 디모데는 충성된 사람들을, 충성된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쳤습니다. 이렇게 제자화는 어떤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는 설교도 중요하지만, 설교로는 제자를 만들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모든 신자는 두 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합니다. 내가 누구를 제자로 키우고 있는가? 누가 나를 제자로 훈련 시키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 서니, 내가 주님의 제자인지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는 바울이 권면한 것처럼 제자 훈련, 즉 영적 훈련을 강조합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4:7). 우리 안에는 그리스도의 영적 DNA가 있어서, 주님을 위해 높이 날아오를 잠재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적 훈련을 하지 않으면, 작은 화분에 있는 분재처럼 영적 성장을 멈추고 맙니다.
Part3에서는 제자화를 어떻게 시작할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이는 CLOSER(그리스도와 ‘더 가까이’ 동행하는 법)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1) C(communication) - 기도로 하나님과 소통한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기도의 습관을 어떻게 들일 것인가?
(2) L(learn) -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삶에 적용한다. 그것은 영적 보화를 캐는 것이다.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는 법을 배우고, 무엇보다 삶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3) O(obey) -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다.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의 계명을 지킨다(요14:15).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하신 일을 할 때만큼 그분과 가까운 때는 없다.
(4) S(store) -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함으로 가슴에 새긴다. 이는 우리의 생각에 하늘을 채우는 일이다. 꾸준히 암송하려면 책임감 있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
(5) E(evangelize) - 전도한다. 변화된 삶으로 생생하게 복음을 보여주고, 말로 전해야 한다. 복음은 전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6) R(renew) - 날마다 영적으로 새로워져야 한다. 매일의 경건한 습관이 순종하는 삶을 낳는 법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마음으로 ‘HEAR 노트’도 사용해 보라.

이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는 영적 성장을 경험하고 주님을 더욱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제자화의 본질은 한 신자가 다른 신자들을 이끌고서 함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자 하는 마음만으로는 안 됩니다. 결국은 습관입니다. 10주간 경건의 훈련을 하면서 우리의 제자화DNA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 책 Appendix에는 10주간의 제자훈련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들을 제공합니다. 사명 선언서, HEAR 노트 샘플, 성경 읽기 샘플, 기도 수첩, 성경 암송 카드 샘플, 제자화 그룹을 위한 추천 도서들, 등등. 이 책은 교회를 주님의 제자 공동체로 변혁시키는 실제적인 지침서입니다. 주님의 제자로 살기 원하는 자들은 이 책을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내지 않을 것입니다. 주의깊게 실천에 옮기며 교회를 제자공동체로 만들어가는 열정으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로 살기를 원하는 분, 특히 코로나19로 어떻게 교회를 이끌어 나가야 할지 심각히 고민하는 목회자들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