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필사 -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시간
고진하 엮음 / 지혜의샘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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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믿음의 본질을 보여준다. 믿음이란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함, 그리고 죄악성을 절실히 느끼며 절대자 하나님께 은혜와 도움을 구하는 삶의 자세다. 이런 믿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기도일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기도를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기도의 깊이만큼 깊은 사람이며, 기도의 넓이만큼 넓은 사람이고, 기도의 높이만큼 높은 사람일 게다.

 

신앙인으로 나도 기도의 사람이 되고 싶다. 기도의 산에 올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고 싶다. 기도의 산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기도하는 일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 너무 분주하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늦은 저녁 집에 들어서면 잠자기 바쁘다. 정말 하나님의 은총을 맛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싶은데 현실은 단 일 이분 시간을 내어 하나님 앞에 머물지 못한다.

 

이런 신앙인의 마음을 아는 작가 고진하가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시간, 기도 필사>를 엮었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나무가 흙에서 뽑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도는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존재와 접속하는 아름다운 생명의 예술”(p. 6)이라고 정의했다. 그렇다.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도의 오솔길로 들어가도록 안내해주는 것이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문이다. 그들의 기도문을 만년필로 또박또박 옮겨 적다 보면 내 마음에 삶의 여백이 생기고, 그 여백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새겨진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도(“우리 가슴은 당신 품에 쉴 때까지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없습니다.” p. 20), 자돈스크의 티콘의 기도(“지금 제 영혼이 소유한 유일한 것은 당신이 제게 베푸신, 용서하는 사랑뿐입니다. 제가 당신께 돌려드릴 수 있는 것은 날마다 당신께 말씀드리고 당신 말씀에 귀 기울이는 기도하는 시간밖에 없습니다.” p. 28),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또한 그 차이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p. 122), 등이 인상적이다.

 

기도문을 읽다가 기도하는 마음이 들면 기도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차분히 써내려가 본다. “주님, 우리의 간구를 들으소서. … 우리를 계속 양육하시려는 당신의 은혜에 힘입어, 우리가 불신앙으로 떨어뜨리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도우소서.”(p. 64). 85편에 달하는 기도문들을 옮겨 적다보면 기도의 세계로 깊이 들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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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 하 - 조선의 왕 이야기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박문국 지음 / 소라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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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 이야기(상)>, 1대 태조부터 14대 선조까지의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이 책의 저자 박문국은 카카오스토리에 <5분 한국사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조선역사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멋진 작품을 만든 것이다. 이제 <조선의 왕 이야기(하)>다. 상권을 읽고 하권이 나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저자는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방대한 역사 자료 속에 길을 잃기 십상인데, 15대 광해군부터 27대 순종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왕의 역사를 전개하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왕들이 왜 그렇게 처신할 수밖에 없었는지 원인과 결과를 설득력 있게 서술한다는 점이다. 이런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조선시대 정치의 매커니즘을 제대로 파악하게 된다. 그 정치사 속에서 왕의 인간적인 면을 알게 되는 것은 보너스다! 

 

하권에서 나의 흥미를 가장 많이 끈 왕은 ‘광해군’이다. 아버지 선조가 임진왜란을 피해 의주로 도망간 사이 광해군은 분조(分朝)를 이끌고 국왕의 임무를 수행했다. 저자는 태조 이성계와 정종 이방과를 제외하면 스스로의 의지로 외적과 전면전에 나선 사례는 광해군이 유일하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정작 왕위에 올라선 광해군에게서는 과거의 총명함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는가? 왜 사치스럽게 궁궐을 짓는 일에 몰두했고, 그 일을 위해 공명첩(空名帖, 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임명장)을 남발하도록 했는가? 저자는 그가 전쟁 후유증으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소개한다. 어쨌든 그는 외교적으로는 탁월했지만 국가 안의 일에 힘쓰지 않아 결국 왕위에서 쫓겨나 강화도와 제주도로 유배되어 6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나의 흥미를 끄는 또 다른 왕은 단연코 영조 임금이다. 저자는 그를 영민한 군왕, 강단 있는 군주라고 평가한다. 그는 탕평(蕩平)의 정치를 통해 붕당 정치의 균형을 맞추어갔다. 때로는 선위파동을 일으키고, 때로는 정미환국을 감행했고, 심지어 척신정치까지 도입해 정국을 안정시켰다. 왕위를 안정시켜가는 과정에서 사도 세자는 비정한 아버지가 되었다. 이 책은 그가 금주령을 내렸지만 자신은 은밀히 술을 즐겼다는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한다.

 

상권에서처럼 하권에서도 푸른색 페이지에 재미있는 역사적 단편 상식들을 알려주어서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숙종은 왜 독도 영유권을 확립한 안용복을 벌주지 않을 수 없었는지, 정조 독살설의 진위는 무엇인지 조근조근 설명한다. 또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가 대원군에게 벌을 받고 그의 목판지도가 불태워졌다는 최남선의 글이 식민지사관으로 날조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조선왕 이야기 (상), (하)>는 지금까지 읽은 역사 이야기 중에 가장 흥미진진하면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조선의 역사를 새롭게 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사건과 왕의 치적을 정리하고 나열하는데 집중하는 역사교과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렇지 않아도 역사를 획일적으로 서술하고 주입시키려는 국정교과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때에 박문국의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다. 조선 역사에 관심 있는 자들에게 제일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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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
용혜원 지음 / 나무생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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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의 시는 담백하다. 일상의 언어로 삶의 애환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어 저절로 마음에 새겨진다. 작가는 시를 엮으며 이렇게 고백한다.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 시인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 가슴에 심장이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p. 5).

 

시인이 아닌 나에게 시를 읽는다는 것은 가슴에 심장이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이 시집은 4부로 엮여져 있다. 타이틀이 시적(詩的)이다. 1부. 기다림, 길 없는 길을 만들다. 2부. 몽상에 사로잡힌 저녁. 3부. 허공을 맴도는 외마디. 4부. 바람도 빈 가지에 머물지 못하고. 

 

봄이 성큼 다가온 모양이다. 오늘 공기는 부드럽고 몸은 나른하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 의자에 기대 십 분간 단잠을 잤다. 커피 한 잔을 내려놓고 용혜원의 시를 펼쳐든다.

 

<봄이 오는 길목에 서면>(pp. 114~115). “… // 봄이 오면 / 가난한 골목에서 희망이 가득해지고 / 사람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 가슴이 포근해지고 / 온 세상이 낯익은 거리가 된다 // … // 진달래꽃 피어나는 / 봄 햇살 가득한 날에 / 내 꿈 한 자락 넓게 걸어두고 싶다”

 

사무실 창가에서 바라보이는 번잡한 시장통은 어제만 해도 찬바람에 한산했다. 이 시를 읽다 문득 창밖을 내다본다. 아직도 거리에 인적은 드물지만 봄기운으로 가득 차 생동감이 느껴진다. 확실히 봄 햇살에는 ‘꿈을 한 자락 넓게 걸어 두고’ 싶어진다. 그의 시는 난해하지 않다. 일상에 보통 사용하는 언어로 시를 짓는다. 때론 진부해 보일 정도로 평범한 표현들인데, 그 속에 삶의 기쁨과 희망이 오롯이 담겨있다.

 

그의 시는 전혀 난해하지 않다. 봄에 대한 연작시, <봄 길을 걸어갑시다 1, 2, 3>을 읽어보라.

 

“겨우내 웅크렸던 마음을 / 실타래 풀듯 훌훌 털어버리고 / 봄 길을 걸어갑시다.”(p. 38)

“들판에 초록을 가득 풀어헤치는 / 봄 햇살 가득한 / 봄 길을 걸어갑시다.”(p. 41).

“하늘 푸르고 햇살 좋아 / 이리도 좋은 봄날이라면 / 모든 걸 제쳐두고 / 봄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p. 43)

 

이 시를 읽으며 어찌 겨우내 웅크린 마음을 활짝 펴지 않을 수 있으랴. 사랑하는 이와 함께 어찌 봄 길을, 들판을 걷고 싶어지지 않을 수 있으랴. 그래서 나는 용혜원의 시가 좋다. 시집 곳곳에 실린 그림들이 마음에 든다. 제임스 휘슬러(James NcNeil Whistler)와 오딜론 레돈(Odilon Redon)의 작품이란다. 기왕이면 그림 아래쪽에 작가 이름과 작품명을 표시해주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그리워 기다리는 것은 길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행복’이라는 데, 용혜원의 시를 통해 내 맘에는 길 없는 길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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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즐거움 : 윤동주처럼 시를 쓰다 쓰면서 읽는 한국명시 1
윤동주 지음, 북스테이 편집부 엮음 / 북스테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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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눈으로 읽기보다 귀로 듣고 손으로 직접 써 볼 때,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더욱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정갈한 시와 산문을 써보는 것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일이다. 북스테이에서 멋진 필사책을 만들었다. 그의 시 51편과 산문 2편을 또박또박 써내려가는 것만으로도 내 영혼은 정화될 것이다. 그의 대표작 <서시>를 써본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p. 10)라는 마지막 구절이 내 마음에 깊이 새겨진다. 시인은 왜 ‘바람이 별에 스치운다’가 아니고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라고 했을까? 시인의 마음은 바람에 스친 별처럼 깨끗하다.

 

필사하는 동안, 영화 <동주>를 보았다. 흑백영화, 윤동주의 삶 곳곳에 그의 시가 잔잔히 흐른다. 창씨개명, 생체실험 등 민족 고난의 시기에 두 청년 윤동주와 송몽규의 삶과 생각은 숭고했다. 부끄러워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시인은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귀향하는 시점에 경찰에 체포되어 투옥 중 1945년 2월, 2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친다.

 

그는 천상 시인이다.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 육첩방은 남의 나라, //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 … //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 부끄러운 일이다 // 육첩방은 남의 나라, /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 …”(p. 38~40). 그는 시를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갔다. 시는 그를 구원했다.

 

 

이 책 표지 날개에 윤동주 시인에 대한 정지용 시인의 추모글이 소개되어 있다. “무명 윤동주가 부끄럽지 않고 슬프고 아름답기 한이 없는 시를 남기지 않았나? … 만일 윤동주가 이제 살아 있다고 하면 그의 시가 어떻게 진전하겠느냐? 아무렴! 또 다시 다른 길로 분연 매진할 것이다.” 그렇다. 윤동주 시인의 글을 쓰다보면 어느새 내가 시인이 되어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간다. 북스테이에서 ‘필사의 즐거움’ 시리즈를 계속 출간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다섯 번째 시인 ‘정지용’이 나오면 그의 시를 필사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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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 하버드대 최고 인류학자 아서 클라인만의 위대한 수업
아서 클라인만 지음, 이정민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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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하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나침반 삼아 항해해야 할까? 이 책은 하버드 대학 인류학과 교수이며 정신의학을 가르치는 아서 클라인만이 본인이 상담한 사례를 들어 인간다운 삶의 항로를 결정하게 하는 중요한 정신과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일상의 삶의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넘어 존재하는 ‘참된 현실(genuine reality)’을 살아가려면 불운과 고통 등 인생의 시련을 겪으면서 인내와 수용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p. 15). 어쨌든 우리는 각각 문화, 정치, 경제의 영향을 받으며 삶의 다양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조금씩 변한다. 인간의 본성까지도! 그리고 인간은 자신과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지 한다. 이것은 참으로 무서운 정도로 명백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위험하고 변화무쌍한 삶의 현실 속에서 바람직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그런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서 클라인만은 이 책에 크게 일곱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우리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것들에 대해 말한다. 나는 ‘윈스럽 코헨’의 이야기에 깊게 매료되었다. 외적으로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던 그는 깊은 상처로 우울증과 신경쇠약을 겪고 있었다. 그가 군인으로 전쟁터에서 겪은 일 때문이었다. 그는 전장에서 적군의 야전병원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일본군 군의관은 청진기를 떨어뜨린 채 윈스럽을 바라보았다. 윈슬럽은 본능적으로 그를 죽인다. 바닥에 쓰러져서도 자신을 보고만 있던 그에게 총을 쏘고 또 쏘았단다(p. 43). 전쟁터에서 살인은 상식에 속한 일이다. 누군가를 죽여야 자신이 죽음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윈스럽은 전쟁의 참혹한 힘에 휘둘려 감당할 수밖에 없는 사건으로 자신의 영혼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도덕적 삶은 얼마나 위험하고 불안한 것인가? 저자는 윈슬럽이 정신적 질병에 시달린 것이 아니라 전쟁이 낳은 도덕적 비극에 시달렸다고 말한다(p. 57). 윈슬럽은 전쟁 중에 자신이 저지른 너무나도 평범한 비도덕적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도덕적 용기, 세계와 자신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비판적 자기 성찰이야 말로 우리의 삶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저자가 제시한 모든 사례가 하나같이 인상적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섹스 중독자였다가 목사가 되었지만, 성적 욕망이 일어날 때마다 틱 장애를 경험해야 했던 ‘찰스 켄트워스 재미슨 이야기’는 고통이 주는 유익에 대해 통찰력을 준다. 저자가 명시한 것처럼, “지미슨 목사의 몸은 인간의 감정과 정신이 투쟁하고, 그로써 부끄러움이 구원으로, 고통이 신성한 것으로 변모하는 결정적인 현장이 되고 있다”(p. 263). 우리는 고통 덕에 조금 더 진리를 실천하는 도덕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도덕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삶일 것이다. 자신이 욕망을 이루는 삶이 아니라, 종교적 도덕적 신념을 붙잡고 사는 삶이 용기 있는 삶이다! 고통스러운 삶의 현실에서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자들에게 많은 생각거리와 통찰력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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