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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 기도를 배우다 - 다시 새롭게 드리는 주기도문 ㅣ 예수께 배우다
김건우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7월
평점 :
‘주기도문’은 우리가 드려야 할 기도일뿐 아니라 살아내야 할 기도입니다. 지금까지 읽어낸 주기도문에 관한 책들은 나에게 기독교 신앙과 기도의 본질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기도를 배우다>는 주기도문을 실제로 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구체적인 조언을 줍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일 것입니다.
‘chapter2, 나라가 임하시오며’에서 저자는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와 장차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한 뒤, 하나님의 나라 백성인 우리가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알려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우리에게는 살아내야 할 중요한 사명이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야 하며, 둘째는 더 많은 사람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고, 셋째는 우리가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법과 문화와 질서를 보여주고 변혁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을 명심해야,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고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chapter4,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2)’에서 저자는 조금이라도 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만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이렇습니다. 하나, 나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더 좋은 것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둘, 하나님의 뜻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셋, 매일의 삶에서 나와 하나님의 뜻을 일치시키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의 글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방법에 더 관심이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방법에 더 관심을 가지라고 도전합니다. 사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이미 원칙적으로 분명히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삶,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chapter8,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2)’에서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용서가 어떤 것인지 자신의 생각을 쉽게 풀어놓았습니다. 용서는 자신과 상대방을 해방하는 것이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용서는 과거를 들먹이지 않으며, 새로운 삶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하기도 하지만, 받기도 해야 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용서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아야 우리는 용서하지 않고도 용서했다고 착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 다해 주님이 원하시는 용서의 사람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chapter9,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에서 저자는 유혹을 이기는 여섯 가지 원칙을 나열합니다. 유혹이 있는 곳에 가지 않습니다. 작은 유혹이 찾아올 다스려야 합니다. 자신의 약점을 알아야 합니다. 집중해서 기도해야 할 때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찾아온 시험에는 맞서 싸워야 합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의 시험거리가 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오! 참으로 쉽고도 유용한 원칙들입니다. 저절로 머리가 끄덕여집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기도를 배우다>는 주기도문에 관한 가장 실천적인 책일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주기도문이 우리 개인의 삶과 이 사회를 변혁시킬 능력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과 이 책을 나누고 싶습니다. 주기도문의 능력을 일깨워준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