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까지 날 정도면 이미 상당히 심각 단계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사람은 많은데 와야할 사람들이 없다고 한다. 실제로도 경력자 한 사람 찾기가 너무 어렵다. 지원자도 너무 적고 원하는 경력자와 매칭도 어렵다.

 

이런 현상은 이미 상당히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다. 건설업에 있어서 기술자를 대하는 태도 부터 글러 먹었다. 오래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고마운줄도 모르는 사업주들이 너무 많다. 제조업은 기계가 대체 할 수 있어도 건설업의 전반적인 절차와 과정은 기계가 대체가 불가능하다.그렇다면 사람이 재산일텐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그러니 그런 일 잘하는 능력자들이 외면하게 된 것도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었다. 건설업을 떠난 사람은 많아도 건설업으로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만큼 비교우위를 실패했다는 의미이다.

 

나 또한 아직 부사수를 만들지 못했다. 여전히 현역인 채로 은퇴를 해야 할 판이다. 미리 키워 놓지 않으면 신입은 경력을 쌓을 때가 없을 것이며, 이해관계가 서로 상충되는 부분의 지점이 바로 인력 관리부분일텐데 말이다.

 

이제는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기능공보다 기술자 월급이 역전된 상태라면 어느 기술자가 현장에 투입되겠는지 아직 사업주는 모른다. 이런 현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던지 정말 이젠 기술자 하겠다고 건축과 토목과로 신규 지원자들도 많이 줄었다.

 

대기업은 이제 대기업대로 기술자들이 전부 계약직이고 중소기업은 월급부터가 이미 기능공보다 낮은 수준이라면 신규인력을 끌어들일만한 메리트가 없다. 그러니 아무도 오질 않겠지. 은퇴한 늙은 기술자들이나 오갈 때 없어서 지원은 받지만 그런 경력에 걸맞는 페이를 맞출 수 없어서 실제로 채용으로 연결되기도 어렵다. 여전히 싸게 부려 먹을 사람들을 찾으니 없겠지.

 

그래, 알잖는가? 씨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라는 것. 그동안 씨 하나 변변하게 뿌리지도 않고 출하를 기다린 탓이다. 나도 이제 길면 4년이다.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빠이빠이 하고 싶다. 14년 근무동안 급여인상 두번이었다.ㅎㅎㅎ미친. 워낙 어렵다는 사정을 감안하고 감안하다보니 호구가 되었거든.

 

후임? 알아서들 하시라.

네 물론, 사람없다고 망하는 곳은 없을 것이고, 다만 굴러가는게 얼마나 비걱거려서 발생할 손해야 뭐 감수하면 될 것이다. 옛 말에 든 자리는 표나지 않아도 난 자리는 금방 표난다 했다. 틀린 게 아닐 것이다.

 

PS :참고로, 건축학과는 5년제다. 5년동안 공부해서 뭐빠지게 자격증 공부해서 자격 따고 신입으로 건설회사로? 언제까지 현장으로 떠돌 건가? 생각해보면 암담하거든. 시간과 돈에 투자대비 수익이 다른 직종과 비교가 안되거나, 혹은 처지가 뒷자리라면 당연히 인기는 없다. 60-70년대처럼 중동 사막가서 건설하는 마인드로? 그때는 그렇게 해도 다 아파트 한채씩 사고 했다만은 지금은 택두 없잖아. 그러니 누가 가겠나...고삼 수험생에게 건축과 지원한다면 극구 반대할 명분은 차고 넘친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겨울호랑이 2017-06-22 12: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경제 이론대로라면, 인력 공급자가 줄어드면 급여가 올라가고, 급여가 올라간다면 다시 사람이 모여들어 균형을 이룬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하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람이 최선을 다한다면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사회가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yureka01 2017-06-22 13:07   좋아요 3 | URL
급여 뿐만 아니라 시간적인 복지가 너무 형편 없습니다.
현장 따라 다니면서 시공 기간 맞출려면 토요일일요일도 없이 현장에 나가야 하거든요.
쉬는 날 조차 마음대로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서요. 게다가 ,,,
공사비는 나날이 깍이는데 회사로 수익을 맟출려니
현장기술자들이 죽어나고,,협력업체로 전가되고...

이젠 현장 기능공 일당이 현장 기술자 임금보다 더 높아요.ㅎㅎㅎ역전현상 벌어진지 좀 됬습니다.

돈으로 위안을 못주고 시간으로도 복지가 않되니 기술자할려고 하는 사람이 사라지는 이유입니다.

이걸 보고 건축과 학생들이 현실을 알아버리니 전공을 바꾸거든요.

설사 학교 졸업하고 자격증 따서도 ..현장 시공 하는 일을 외면하게 되는 ..

이른바 장롱에서 잠자는 자격증이 늘어나죠....

반대로 건축 설계나 건축 역학, 건축 구조 쪽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도 됩니다.

아직도 사업주 대다수가 ..돈많이 주면 사람 찾기 쉽다는 생각 여전히 가지고 있는 이상,,,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죠.....

현장에 40대가 중추인데 어렵죠..50대는 은퇴각이구요..
신입을 안 뽑으니 경험을 이어갈 방법이 없죠....

아마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겁니다..

지금 대학에서 공부하는 건축학생들 80-90%가 건축 기술직 공무원..공사직 등 공공기관 쪽으로 방향을 틀었죠....

2017-06-22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2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2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2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06-22 14: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건설업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뭘 건축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사장님 하고 싶다고 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조금 있음 직원은 없어지고 회사만 남아있게 생겼군요.. 하긴 제가 알고 있던 건설계통 사람들도 다 전업했어요.. 힘들다고~ 너무 열악해요~

yureka01 2017-06-22 14:38   좋아요 2 | URL
아마 지금 사장님들은 자신이 어릴 때 한창 잘나가던 건축 경기 좋을 때를 못잊고 있죠...
그때 한 건 크게 먹던 시절을 잊지못해서 지금도 손 못내리고 있는 이유일 겁니다.
한탕 칠 기회가 오겠거니.....
그런데 어쩌겠습니까..기술자가 부족한데...아무래도 혼자 일해야 하는 날 올거 같아서요....

요즘 젊은 친구들이 현장상황이 너무 열악한데, 오로지 돈만으로 유혹하기에는 유혹이 안되거든요..

돈으로 따지면야 공무원 월급보다 더 많이 주더라도 공무원하려드는 이유가 뭐겠나요..ㅎㅎㅎㅎ

저야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 버틴다지만 앞으로는 참 볼~~만 하겠다 싶습니다..

2017-06-22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2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7-06-22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구 남편이 건설업자였는데요....
아파트 공사 하나 따내면 공사비를 대물로 받던데요.
대물 받아서 되팔아야 현금이 되는데, 그게 그리 쉽지 않더라고요. 브렌드도 없는 소형 아파트다 보니.
집은 몇채나 되는데 현금은 없고, 나중엔 손해보고 집 팔아서 인부들 월급주고....
건물 공사 끝내주고 돈을 못받은 경우도 몇번이나 있었고
그 바닥이 아직도 어둡고 아날로그로 돌아가는 것 같던데.
유레카님은 고급 인력이신데 아직 부사수가 없으시다니 어리둥절???

yureka01 2017-06-23 08:59   좋아요 0 | URL
친구남편분의 그런 현장은 피해야 합니다.
대물받으면 손해가 이만저만한거 아니라서요...
특히 소규모 아파트들은 정말 팔아먹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일거리를 받지 못할때가 제일 문제거든요..
네 맞습니다.아직도 아날로그형의 추억에 쌓여 있는 동네라죠..

고급인력이 아니라 사무실 개잡부라서요..ㅎㅎㅎㅎ전공이고 뭐고 없이 걍 닥치는 대로의..
그러니 작은 건설회사의 단점은 전문성이 현격히 떨어지고,
장점이라면 조금식 다 손댄다..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