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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좋아하는 김주대 시인의 오늘의 시인이란 특집 편이더군요.

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 하나 걸고 그의 시 인용하고 싶었습니다.

 

 

 

- 중략 -

허공의 한점에 눈길을 풀다

움켜쥐고 온 시간을 내려놓으면

노을 지던 들판처럼 마음이 젖는다.

 

뒷모습만으로 걷던 날들

아직 도달하지 못한 곳에 서 있다.

-중략-

 

- 계간지, 시작, 2016 겨울, 통권 58호

오늘의 시인 김주대 편

034P 시 "빈집"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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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2-21 00: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길을 풀다‘라는 시구에 시선이 머물게 되네요.. 시선을 준다는 의미같기도 하고... 시는 어려운 것 같아요^^:

yureka01 2016-12-21 00:11   좋아요 2 | URL
저도 구체적으로는 알 수가 없어요..ㅎㅎㅎ
다만 스스로가 느끼는 바대로 느끼면 시 감상은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라는 언어적 이미지가 구체성을 담보하는 것이 없죠.

물룐 교과서적인 해석이야 국어 선생님들의 임무이지만,
우리들은 시를 대하는데 있어서 시험칠 일도 없으니
느끼는대로 감상하는 게 맞겠지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