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책 많이 읽는다고 좋은 사진 찍을 가능성은

장담이나 확답할 수가 없다.


사진의 참고서이지 교과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에는 개론서는 있어도 교과서는 없다.


문제는 좋은 사진을 잘 찍는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냐는 거다.


이게 사진의 생명줄이 간당간당한 이유이고,

카메라의 눈을 감게 되는 결정적인 지점이다.


달리 말해서, 뭘 한다고 해서 좋은 인생이라는 가능성은

장담할 수도 확답할 수가 없다.

인생의 참고서야 많지만 결정적인 핵심은 오리무중이다.

문제는 좋은 인생을 잘 산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냐는 거다.


의미라고 하니까 글쎄, 우주에 의미가 무엇이며,

어떤 것이라야 할까라는 것은 사진이랑 비슷한 거다.


그저 살아가는 생체 기계처럼,

먹고 싸고 마시고 입고 자고 일상의 기계치들의 생체 반응기.

쾌락과 희열과 슬픔과 기분의 오르가즘 같은 뇌세포와 감각적 뉴런 작용들.

허기지는 에너지의 메커니즘.

의식과 가치의 세뇌된 관념들. 그런 기운들.


사진의 비루함이여,

인생의 식상함이여.

먹기와 싸기의 지겨움이여.


그래도 기계는 고장 날 때까지,

또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돈 벌고 놀고 찍고 싸고 감각의 뇌에

조종당하지.


머릿속에 벌레가 우리를 숙주로 삼고

마치 뇌의 감각을 조종하는 거 같다.


부질없는 진화의 니힐리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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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29 0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의 글을 보면서 문득 카프카의 <변신>이 떠올랐습니다.

yureka01 2016-06-29 09:57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지구에서 인간의 생존방식은 돌발적 변신 같은 걸까? 싶어요..
변신..돌연변이처럼..^^..

2016-06-29 10: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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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9 12: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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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9 1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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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 01: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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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 14: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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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 16: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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