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미안했다.

 

시인이라서가 아니다.

 

절망적 절규를 보고

도저히 무시해지지가 않아서이다.

 

저런 시인보고

노동자가 자본가들이 지지하는 아부자들에게

표를 준다는 자기 모순과

자기 이율배반적인 자해에 대해

또 절망하게 된다.

 

난 그의 옆에 있던 사진가(노순택)를 통해서

시인을 알았을 뿐이다.

 

동참도 못하는데, 지지와 후원이라도

하는 방법은 시집을 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힘내소~.

언젠가는 이 모순의 땅에서

꽃이라도 피워야 하지 않겠어요?

 

그 때 우리 뭉클하게 한번,

시원하게 울어나 보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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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 노동시인 박노해.

요즘 간간히 변절이라는 욕 먹던 갑더라.

 

박노해처럼 뜨겁게 살아 본 사람이라면

돌 던져도 됩니다.

 

그런데 그는 노동운동을 하지 않고

요즘 사진을 찍더라.

 

사진이 뭐간데?

 

그런데 말이다.

어쩐지 그가 찍은 사진을 보면,

뭔가 초월되어 보이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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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4: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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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4: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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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4: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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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4: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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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4: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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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4: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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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4: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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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4: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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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5: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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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5: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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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5: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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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8: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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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9: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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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2-22 19:52   좋아요 1 | URL
인간이란 사람의 이해와 오해..이 사이 어디쯤 아닐까 싶더군요.
이 사이에 있는 존재라고 해서 사람의 간격이라나 봐요.
그래서 인간~^^..

네 한번 보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6-02-22 1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 오늘 대보름입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yureka01 2016-02-22 19:52   좋아요 2 | URL
네 좋은 시간 되시구요.ㅎㅎㅎ
매일 이렇게 팬관리 써비스를 하시다니. 늘 열심인 모습 좋습니다.

좀 셔가면서 해도 됩니다.ㅎㅎㅎㅎ

2016-02-23 0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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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09: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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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10: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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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1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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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12: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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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12: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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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20: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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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11: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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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11: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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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12: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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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17: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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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21: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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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23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란색 책은 어떤 분이 글씨를 쓰셨을지 궁금하네요.
유레카님, 내일 날씨 추울 것 같아요. 좋은 밤 되세요.^^

yureka01 2016-02-24 00:08   좋아요 2 | URL
노란 색 책은 백기완 선생님 책입니다.
필체..어께동무체라고도 하죠..
얼마전에 타계하신 신영복선생님의 글씨입니다..

겨울 막바지에 독감이 기승이더군요..
따스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6-02-24 00:10   좋아요 2 | URL
그럴것 같긴 했는데, 이철수 판화집도 생각이 나서요.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02-25 22:59   좋아요 2 | URL
아 이철수님 판화집도 한번 찾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