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뮤직션 에릭 크랩튼의 곡입니다.

곡 제목이 "눈물의 강"입니다.

 

전반적으로 음울한 멜로디로 중저음의 기타 음과

드럼의 스틱 소리가 일정한 박자로 울렁거리게 합니다.

 

에릭은 4살짜리 아들을 사고로 잃었던 적이 있었지요.

계속된 공연 연주로 아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떠나 보낸 그 통절한 마음으로

한 때 음악을 단절까지하고 우울증에 빠진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들의 죽음이 그의 천재적인 음악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며

수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감동하며 전율하는 곡을 연주하게 됩니다.

 

며칠전, 끔찍한 뉴스가 나오더군요.


초등생 7살 짜리 아이를 학대하다 죽이고 

아들의 사체를 훼손하여 냉장고에 보관까지 하며

아들이 죽은 날에도 배가 고팠던지 술과 치킨을 시켜 먹는 등

도저히 인간으로써는 이해가 전~~혀 되지 않는 엽기성이

도저히 상상을 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심각한 알콜중독 의존증, 분리장애,분노조절장애등으로

정신적인 문제라며 이 극악한 패륜을 이해하라는 것은

무지막지한 비극이었습니다.

 

또한 윗대로 부터 받은 학대를 되물림이었다는

개소리는 왜 당대에 끊지를 못한 것인지 더 의문이었습니다.

 

뮤직션의 아들은 불행한 사고로 죽었으나,

그 죽음으로 아비는 슬픔의 통절함을 음악으로 토해내고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료를 선물하는 반면에,

누구의 아비는 술 구덩이에 빠져 인간이라 부를 수 없을만큼의 

악마성을 보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설화처럼,

아들을 잡아 먹는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라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전설이 현실이 되는 꼴입니다.

 

도대체 이런 인간성의 피투와 기투적 존재의

궁극은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과연 인간은 지구에서 던져진(피투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철학자는 이 피투성을 기투성으로 바꿔야 한다고

처철하게 주장하지만, 여전히 던져진 존재의 비참은

지속되는 현상이었습니다.

 

슬프기 위해서 일까요. ㅠㅠ

 

이 곡은 그 못난 아비를 만나 세상에 나와

죽어간 아들을 기리며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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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2 21: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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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2 2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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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2 23: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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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3 11: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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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3 15: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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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01-23 0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낮은 기타소리에서.. 드럼의 진동에서 눈물이 뚝. 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yureka01 2016-01-23 11:36   좋아요 1 | URL
멜로디가 상당히 무겁더라구요...

제목에서 부터 곡의 운율이 결정 되나 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