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카메라는 못 사더라도,

라이카 책은 봅니다.


브랜드에서 풍기는

착시현상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카메라를 들어 보지 않고서

감히 상상을 하게 됩니다.


여성분들께서 월급 몇 달 치를 모아서

명품 백을 사는 그 심리.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라이카도 아마 비슷한 현상이었을 겁니다.


어쩌면요. 한 세상 사.

산다는 게 다 자기만족의 행복론이 중심이었더랬죠.


무엇을 가져야 행복할 수 있나 없나라는

소유론에서 나는 무엇을 가지려 하는 것인지

곰곰이 따져 봅니다.


뭐 지금 당장에는

할리 데이비슨 타고 전국토를 달려 보고 싶네요.


두 두두두두~ 그리고 라이카 한대 매면

금상 첨화.ㅎㅎㅎ


오늘은 끊었던 담배 연기가 그립네요. 


인간의 인체 중에서 뇌가 요구하는

그 지독한 욕구들을 일시에 마비시킬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체념하게 되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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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2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1-12 10:14   좋아요 2 | URL
아고,,,한대도 아니고 몇대라니요..왕창 부러운데요..^^.

카메라야 살려면 얼마든지 사도 됩니다.
문제는 카메라 매고 다녀서 봐야할 것들에 대한 시선적인 깊이와 여유가
그리운 것이라서요.
그래서 욕망의 크기가 늘 후달리니,
차라리 욕망을 마비 시키는 꿈을 꾸게 되나 봐요,ㅎㅎㅎㅎ
가지지 못할 거라면 버리자..뭐 이런 꿍꿍이가 ㅋ

2016-01-12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1-14 10:32   좋아요 2 | URL
아고 프레이야님께서도 사진을 좋아하신다니..반갑반갑..^^..
네 저도 사진을 시처럼 닮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참 어렵더라는 ㅎㅎㅎㅎㅎ
그래서 책도 보고 사진도 찍는 트레이닝 하곤 하지만
역시 예술적 끼와 재능은 아 후달리니..

감사합니다!~~~

양철나무꾼 2016-01-12 1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덧글이 이렇게 철학적이고 시적이어도 되는겁니까?
댓글이 뭔지 모르지만 덧글만으로도 한편의 작품 같습니다.
스쿠루지가 명함도 못내밀고 갈 저희 남편은 오디오에 열을 올리죠. 한번씩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질러서 확~! 돌아버리게 만든다나 어쨌다나~(,.)
책이 낫죠, 제겐 책뿐이죠~!

yureka01 2016-01-12 13:25   좋아요 1 | URL
아고 과찬이십니다.ㅎㅎㅎ

아 오디오..이건 카메라보다 더 한 열정..
특히 인체의 감각기관중 제일 진화가 늦는게 청각인데요.
문제는 소리의 감동과 짜릿함은 못느끼는 사람은 차라리 행복한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소위 ˝막귀˝가 뚫리면 마약 저리가라예요 ㅎㅎㅎㅎ
케이블 하나에 몇백씩 ㄷㄷㄷㄷ

네맞습니다.차라리 책이 훨 저렴하지만 사유의 감동도 청음에 못지 않아서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