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존재적인 해탈이며,
인수분해된 후의 비늘은
재탄생되는 비극의 환멸.
집을 나간 며느리가 전어고기 맛에
꼬습다는 절망의 회귀.
먹잇감이 되는
갇힌 음울한 섹스의 윤회.
동강나버린 아가미는 허공을 향해
질식하는 육신의 절체된 메아리.
저것들도, 나라는 것들도
자본에 먹히는 감칠맛의 비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