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Cm, 34kg.
작고 깡마른 시인.
허무주의, 신비주의.
어느 땐가 시나리오 작가가 지하 골방에서 미안합니다 라는 쪽지 한장 남기고
아사했더랬다.
순수한 사람들은 우리곁을 일찍 떠나려 하고,
탐욕의 이빨이 빼곡히 박힌 승냥이는 우리 곁에서 위협한다.
최승자 시인. 삶의 질곡을 죽음 문턱에까지 다다르고 나온 시집이다.
어찌 않읽을 수가 있겠나......
부디 우리 곁에 조금만 더 계셔 주실 순 없나요?
자꾸 떠나시려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