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진을 사랑하는 방식.
사진집이라도 많이 보는 것.


지꺼만 열심히 찍으면, 폴더에 저장된 지꺼 보고
그냥 자위나 치는 게 나을 거지?


카메라 들고 설치는 것도 다 좋다. 그러나
조용히 사진집도 보고 감상하는 것은

찍는 것 이상을 암시한다.


사진집. 보통 아주 부담스럽게 비싸다.
그런데 이책은 비교적 저렴하다.


책값이 낮을 수록 출판사의 고민이 깊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그 고민에서 우리는 더많이
사진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된다.


보고도 못보고, 알아도 실천이 안되고
들어도 말도 못하고 읽어도 쓸 수 없다면,
그냥 감옥이다..시간의 감옥~


빠삐용이 마지막에 탈출하기 위해
바위에서 바다로 몸을 던진다.


죽을때 죽더라도 탈출을 위해서다.

감옥 ..탈출하고 싶다.그렇다면 던져야지.


사진과 배경이 되는 검은 색 표지는
바위 벼랑 같다.


사진에게로 탈출하는 듯이 나를 던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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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8-05 1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찬찬히 들려주시는 말씀처럼
사진기를 내려놓고
사진책을 가만히 읽다 보면
마음으로 피어오르는 그림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하고 느끼곤 해요

yureka01 2015-08-05 15:13   좋아요 1 | URL
글로는 다 못하는 말을 하게 만들어 주는 사진집...가격도 성당히 저렴해서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