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시인...
우연찮게 뵙게 되어 시집 한권 받았다.

시를 읽기는 좋아해도 시쓰기는 어렵던데
시인의 소명의식은 분명 남다를 것이다.
시를 써서 밥이 되는 시대도 아니고.
삿갓 김병연처럼 동가식서가숙하며
시한수에 밥과 술한상 차려 주는
저자거리 주모가 있는 시대도 아닌데..
시를 쓰는 그 추구성의 본질 이란 무엇일까.

허여간 이 척박한 황무지에
시의 나무를 심는 자들이 위대한 거라 믿는다.

뜻한 바도 없는데 시집이 자꾸 쌓여가네.

내가 무슨 시의 허세끼도 없는데 무슨 시집을
자주 받아 들게 되었다.
참 요상한 일이로고.^^

시인님 주신 시집 고맙게 읽고 감상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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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4-30 21: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역 시인의 시집도 독자들이 찾고 즐기면 좋을텐데 출판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저도 사실 선뜻 인지도가 낮은 지역 시인의 시집에 손에 가지 않지만요. 그래도 유레카님처럼 알라딘에서 지역 시인의 시집을 소개해주고 알리는 독자가 있다는 사실에 저도 편견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yureka01 2015-04-30 21:58   좋아요 3 | URL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 좁은 지역에서 시를 쓴다는 외로움이야 말로 다 못할 겁니다.훌륭한 독자들이 늘어나면 덜 외롭겟지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