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신영 지음 / 솔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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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는 다소 멀기만 한 아드리아해, 그 바다를 끼고 있는 두브로브니크에 관한 소설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들었다. 평소 가고 싶은 나라 중의 하나인 크로아티아, 그리고 그 중에서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 중의 하나인 두브로브니크를 중심으로 하는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러한 나의 기대와는 정말 어긋나는 소설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인터넷에서 지명과 화가의 이름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찾아봐야 했다. 이렇듯, 나에게는 낯선 지역의 이야기였으며, 그리고 모르는 미술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소설이었다. 사실 소설인지도 잘 모르겠다. 저자의 이력을 보고는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인 준선의 이야기가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말이다. 또한 소설의 구성도 참으로 독특하다. 역사속의 인물이나 사건을 소개한 다음에, 그 지역을 소개하면서, 소개한 인물이나 장소와 관련된 곳을 이 소설 속의 두 인물이 찾아가도록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소설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이 두 주인공의 대화 속에 은연중에 깔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소설이지만 소설이 아닌 듯한 책, 참으로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탄생과 어떻게 해서 지금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의 국가들이 독립을 했는지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확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모스타르, 페라스트 등 아름다운 곳의 경치와 베첼리오 티치아노의 성모승천과 더불어 그의 사랑이야기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소설이라는 생각보다는 역사를 이야기하는 역사서이자, 여행안내서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하기에, 이 소설 속의 이야기 중에 어느 부분이 허구이고, 어느 부분이 사실인지를 구별하기도 힘들었다. 그것은 아마도 저자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멀게 느껴진,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발칸의 국가들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곳들에 대한 기대가 더욱더 올라갔다. 언젠가 꼭 가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더 많이 들게 만든 소설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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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줄이고 삶은 즐기는 완벽한 직장인 - 사장 마인드로 일하는 업무 비법 33
최민기 지음 / 라온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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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꿈 중에 하는 아마도 워라벨일 것이다. 아마도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이러한 단어가 탄생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직장에 다니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한단 말인가? 이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 것이 이 책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13년간의 메모를 바탕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누가 13년간의 메모를 모아두고, 이것을 체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지 말이다.

 저자는 이 책의 1장으로 월급쟁이로 사는 워라벨 시대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완벽한 직장인이 되면, 일과 삶을 균형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완벽한 직장인이 되는 것은 사장의 마인드로 업무를 해 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다 보면 원리를 파악하게 되고, 상위 1%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맥이 빠질 수도 있지만, 진리는 항상 단순한 데 있는 법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글은 다음의 문장이다.

완벽한 직장인은 인생 후반기에 일이 아닌 을 갖는다

 정말 지금 직장생활을 하는 막 시작한 신입사원보다는 이미 오래 직장을 다닌 사람들에게 한방을 안기는 문장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책을 잠깐 덮고,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나는 지금 어떤 업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이렇게 완벽한 직장인이 무엇인지를 정의한 저자는 내공을 올릴 수 있는 스킬 10가지로 다음을 이야기한다. ‘디테일, 시스템, 분석력, 예의, 정도, 영업력, 결정력, 협상력, 합리적 사고, 초긍정10가지이다. 이미 너무나 익히 들어서 아는 것일 수 있지만, 저자의 현장실무를 통해서 얻은 지혜를 통해서 바라보니,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제일 마지막 장인 일과 삶에서 주인으로 성장하기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1시간 딥싱킹을 통한 문제해결력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완벽한 직장인의 필살 스킬 6가지(리더십, 자기관리, 매커니즘 이해, 문제해결력, 성장, 지도) 중에 하나인 문제해결력을 위한 방법으로 제시한 1시간 딥싱킹은 지금 마주하고 있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가장 유용한 지혜였다.

 이 책과 더불어, 직장생활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으며, 또한 어떻게 직장생활에 임해야 할 지에 대한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지금의 위치에서 완벽한 직장인이 될 수 있는 많은 지혜의 글들을 담고 있는 이 책에 감사한다. 그리고, 저자가 숱하게 작성한 메모를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저자가 앞으로 다른 저술들을 통해서 그 지혜를 나누어 주리라는 믿음이 들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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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하는 기술 - 오늘 당신을 좌절시킨 사람은 누구인가?
서정규 지음 / 이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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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거절당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기획안을 거절당하기도 하고, 영업부서에 있는 분들이라면 판매를 위해서 방문약속을 잡는 것에서부터 거절을 당하기도 한다. 이러한 거절을 당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은 거절당하는 이유와 거절당하는 유형을 분석하고 있다. 먼저 이 책은 거절당하는 사람을 유형별로 걱정도 팔자형, 불통형, 떠버리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리고, 각 분류별로 사례를 실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거절은 하는 사람의 유형보 불안염려형, 계산형, 의심형으로 나누어,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 거절의 유형만을 분석하고 말았다면 이 책의 가치는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거절을 어떻게 잘 당할 것인가하는 명제를 가지고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자신이 영업일선에서 경험한 사례들과 더불어,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말이다.

영업일선에 근무하면서 숱하게 거절을 당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의 진가를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거절당하는 기술을 3장에서 밝히고 있는데, 그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의 글이 될 것 같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거절의 철학은 상대를 읽는 눈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지혜의 말이 가슴속에 남는다. 아마추어는 영업을 하지만 프로는 리크루팅을 한다는 이 글이 말이다. 그리고, 이에 이어, ‘-=고객이라는 공식으로 고객을 친구로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무릎을 치게 만드는 부분이다.

또한, 영업을 하면서 계속된 거절에 의해 자존감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또한 영업 일선에 있는 분들에게는 너무나 금과옥조와 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자존감을 회복해야 자신감도 생기고, 이를 통해서 계속 영업을 해 나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거절에 대해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떻게 3차원적인 시각을 가지고 상황을 바라보고, 거절에 대해 응할지에 대한 것에서부터, 스스로의 자존감을 돌아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거절과 이에 대한 대응을 통해서 계속 발전해 가야 한다는 저자의 글들이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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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트렌드 인사이트 2030
로렌스 새뮤얼 지음, 서유라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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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복잡해지는 사회현상으로 인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진 것 같다. 역사속의 예언자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과학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학자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미래학자라는 말이 아직은 생소한데, 그것도 문화인류학에 뿌리는 둔 미래학자인 저자 로렌스 새뮤얼의 통찰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저자는 개인주의에서부터 특이점에 이르기까지 60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미래를 읽고, 이 각 단어들이 던져주는 시사점과 활용법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여타의 다른 트렌드 관련 서적과는 느낌이 다르다. 우선 각 키워드를 가지고 장황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아주 짧게 설명하고는, 그 키워드의 시사점과 활용법을 간결하게 말하고 있다. 이 점이 상당히 신선하기도 하고, 아주 인상적으로 남는다.

 이 책은 크게는 문화, 경제, 정치, 사회, 과학, 기술이라는 6개 분야에서 각각 10개씩의 키워드를 뽑아서, 이 키워드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그에 따른 미래를 예측해 보도록 이끈다. 저자는 문화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저자의 이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문화의 한 부분으로 개인주의(Individualism)를 제일 먼저 우리들에게 미래를 예측하는 키워드로 제시한다. 정말 자기중심주의 세대’, ‘나다움이라는 문화적 큰물줄기에 대해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면 좋을 것이라는 활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리고, 경제면에서 만나게 되는 키워드들 중에서 최근에 참으로 많이 듣게 되는 규제완화, 양극화, 전자화폐에 대한 이야기들도 정말 흥미로웠다. 또한 정치관련해서는 포퓰리즘, 정치연합, 녹색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을 제시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을 왜 하나의 chapter 로 하지 않고, 나누었는지는 조금 의아하지만, 읽다 보면. 기술과 과학을 같이 다룰 수는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과학분야에서 다루는 키워드들 중에서 나노과학, 지속가능성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기술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자동화, 생체인식, 이동, 양자, 가상현실, 특이점등 모든 것들이 지금 우리가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단어들이고, 이것이 인류를 어떤 미래로 안내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렇듯, 이 책은 각 키워드를 통해서 우리 인류에게 어떤 미래가 주어질지를 예측해 보고, 이러한 미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한 혜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재미있으면서도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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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운 - 보통의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운을 모으는 기술
노로 에이시로 지음, 이현욱 옮김 / 해의시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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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보면, 늘 승승장구하는 모습의 지인이 있다. 그를 보면 늘 밝은 웃음과 더불어 좋은 기를 몰고 다닌다. 평소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다. 아마도 그는 좋은 운을 부르고 나누어 주는 지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겸손해서가 아니라, 정말 운 때문에 이렇게 성공하게 되었다는 인터뷰를 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정말 지금의 나를 돌이켜봐도 나도 운이 좋아서 지금의 자리에 온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더 이러한 생각이 확고해졌다.

 이 책의 저자는 운의 기본법칙으로 운은 평등하게 주어지며, 운은 무한한 것이며, 운에도 법칙이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보편적 진리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운을 이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하는 생각을 잠깐 해 보게 된다.

 나는 이 중에서 다음의 글과 더불어 운은 무한하다라는 부분에 마음이 흔들렸다.

어제보다는 오늘 운이 더 좋다. 그리고 오늘보다는 내일 운이 더 좋을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운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꿈의 이미지를 이야기하면서 자자는 화이트보드에 자신의 꿈을 써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미인이 자주 보이고, 연예인을 자구 본다는 것에 대해서, 저자는 끌어당김의 법칙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그곳에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뿐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니까,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미 있는 운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평소에 명확한 이미지를 자신의 마음에 각인해 두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은 가만히 앉아서 운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는다. 운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엉덩이가 가벼운 사람을 운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운이 좋다라고 믿고 늘 즐겁게 이야기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또한 성공한 사람은 운을 상승시키는 방법을 안다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언제나 깔끔한 차림으로 있을 것과 주변 공기를 좋게 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은 운을 관리할 줄 안다고 한다.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그리고, 잠을 잘 자야 하는 이유를 이 부분에서 설명해 주고 있다.

 성공한 사람은 운을 휘감고 있다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운을 혼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 주는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하듯, 이 책은 운을 보는 눈, 운을 찾아서 움직이는 실행력, 운을 관리하는 관리력, 운을 나누어주는 마음가짐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 준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늘 좋은 운을 부르는 지혜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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