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의 아이들 2 - 시인의 법정 이슬라의 아이들 2
양수련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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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양수련 작각의 <이슬라의 아이들 2>는 1권의 철학적 여운을 넘어서, '언어와 감정의 부활'을 그립니다.

완벽한 평정심 아래 감정이 봉인된 사회에서 '시(詩)'는 금지된 언어이자 위험한 감염처럼 취급됩니다.

시를 사랑한 야니는 시인 로인을 만나, 그녀로부터 시를 쓰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아루가 오션맨의 배를 타고 여기 저기를 항해하던 그 시간 동안 말이죠. 아루가 이슬라에 돌아온 다음, 그녀는 서점의 책 사이 사이에 그녀가 쓴 시를 남겨두고 다시 오션맨의 삶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녀가 남긴 짧은 시는 마치 이슬라의 공기 속에 떠나는 작은 불씨처럼, 다시금 '감정'을 기억하게 만드는 언어의 씨앗이 됩니다.

그녀의 시를 우연히 발견한 아루는 야니의 마음을 따라 시를 읋조립니다. 그 순간을 목격한 시하와 친구들은 '시 문장 회원들'을 결성합니다.

금지된 시를 나누고, 단어의 떨림 속에서 자유를 느끼는 아이들, 그들의 모임은 작지만 혁명적입니다. 그러나 자유는 언제나 대가를 요구하죠.

시하가 무심코 야니의 시 쪽지를 주머니에 넣어둔 것이, 결국 학교 교장선생님 손에 들어가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시 한 편이 체제의 균형을 흔들어 놓은 것입니다.

결국 이 사건은 법정으로까지 번지게 됩니다. 이 때 중심이 되는 인물은 바로 방주책방의 주인이자, 아루의 외할머니인 로인입니다.

한때 시인이었지만 퀀텀백신 이후 감정을 잃고, 언어의 온기를 읽은 채 살아가는 인물. 시인으로써 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딸 로사를 위해 오션맨이 되지 않고, 이슬라에 남아서 배반자라 불리는 그녀! 정말 아이러니하게 그녀가 결국에는 이슬라에 시의 씨앗을 심은 인물이 됩니다.

그녀는 야니를 고소하는 형식으로 재판에 서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잊어버렸던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녀의 '시를 위한 변론'을 하는 동안 배심원으로 참석한 아이들이 쓰러지는 장면은 정말 충격적입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퀀텀백시의 부작용, 즉 인간 정신과 감정의 해체라는 비극적 결과를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시인 로인의 마지막 변론은 감정과 언어의 회복을 향한 절규처럼 들립니다. 그녀는 결국 법정을 떠나며, 아루 곁에서 조용히 세상을 등집니다. 시를 잃고 살아야 했떤 시인의 생은 이렇게 막을 내리지만, 아이들에 의해 그녀의 시와 기억이 다시 이어집니다. 정말 슬프면서도 감동적입니다.

죽음 이후에야 반짝이는 단어들이 다시 사람들의 입속에서 살아납니다. 그것이 로인의 부활이자, 시의 부활로 이어집니다.

<이슬라의 아이들 2> 는 1권의 철학적 문제 의식 -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 에 더해, 이번에는 감정이 사라진 세계에서 예술의 의미를 묻습니다.

한 편의 시가 체제를 흔드는 사건이 되고, 언어의 떨림이 감정을 회복시키는 기폭제가 된다는 점에서 작가는 문학의 본질적 힘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이 작품을 오늘의 10대 독자들이 읽는다면, 단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진심을 지켜내는 행위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편리함과 효율성 속에서 감정이 점점 무뎌지는 시대, 이 소설은 '말을 잃지 말가'는 경고이자, '시를 통해 다시 인간답게 살아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양수련 작가는 <이슬라의 아이들 2>에서 언어으 부활을 통한 인간성의 회복을 노래합니다. 그 여운은 한 편의 시처럼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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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의 아이들 1 - 상냥한 아이가 그곳에 살았다 이슬라의 아이들 1
양수련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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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간절히 바란 적이 있을 거예요. 시험을 앞둔 떨림도, 친구와의 다툼 뒤에 찾아오는 지독한 우울함도, 가슴을 짓누르는 불안함도 모두 사라져 버리기를. 만약 우리 몸속에 '완벽한 평화'만을 남겨주는 백신이 있다면, 우리는 정말 행복해질까요?

여기, 아픔도 눈물도 없는 신비한 섬 '이슬라'가 있습니다. 그곳의 아이들은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이라는 선물을 받고 자라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평온함은 거대한 유리병 속에 갇힌 것처럼 답답하기만 합니다.

양수련 작가님의 장편 소설 『이슬라의 아이들』은 감정이 지워진 완벽한 세계에서, 기어이 '나만의 슬픔'과 '나만의 선택'을 찾아 나선 소년과 소녀의 용기 있는 발걸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 모두 이 판타지 소설로의 여행을 떠나 볼까요?

<이슬라의 아이들 1>은 '이슬라'라 불리는 신비한 섬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특별한 선물을 받습니다.

건강한 육체와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 병도, 갈등도, 감정의 소용돌이도 없는 완전한 균형의 세계.

그러나 작가는 곧 이 완전함의 허구성을 드러내며, 진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두 주인공 중 소년인 아루는 어느 날 신비로우면서도 낯선 소녀 야니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태풍 야니를 피해 정박한 배에서 온 오션맨 중의 한 사람으로 아주 자유분방하면서 감정의 숨김이 없습니다.

그녀와 함께 간 이슬라박물관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아루는 오션맨의 배에 승선하게 됩니다. 반대로 야니는 이슬라에 남게되죠.

아루는 배를 타고 생활하면서 모비 박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퀀텀백신의 창시자로 이슬라의 아이들에게 현재와 같은 선물(?)을 남긴 분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는 아루가 배에 있는 그 기간동안 생의 마지막을 하게 됩니다.

그의 ‘마지막 다이빙’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의식의 행위처럼 보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던 과학자가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바다로 돌아가니 말이죠. 결국 인간의 본질을 되찾기 위해 깊은 바다로 뛰어드는 이 장면은, 현대 문명이 맞닥뜨린 윤리적 딜레마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루는 축제의 땅에서 돌아가신 엄마 라샤의 영혼을 만나, 지난 시간에 대한 안식처를 얻습니다. 이슬라박물관 사건으로 인해 자신은 도망을 가게 되고, 자신을 도망가게 하려다가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죄책감을 이곳에서 내려놓게 됩니다.

이슬라에 남은 야니는 시인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시인 로인을 만나, 그녀가 평상시 꿈꾸던 시를 배우게 됩니다. 이것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모티브입니다. 왜 이슬라에서 시를 없애 버렸는지를 생각해 보면, 문학작품이 우리 인간에게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다보면, 어느새 1권을 다 읽고 2권을 집어 들게 됩니다.

이 소설은 오늘의 10대 독자들에게 '감정을 느끼는 용기',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자유'의 중요함을 배울 수 있게 해 줍니다.

경쟁과 효율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감정은 종종 불필요한 잡음으로 치부되지만, 이 책은 오히려 그것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고 이야기합니다.

야니와 아루의 여정은 ‘완벽한 세상’에서 벗어나 불안 속에서도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는 성숙의 은유와 같습니다.

그러하기에, 이 소설의 남은 여정이 궁금해 집니다. 이 소설 속 주인공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이슬라섬의 옛 모습을 되돌려 놓을지 궁금해 지네요. 정말 아이들을 위한 소설을 읽으면서, 무언가 위로를 받고 생각의 확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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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주식 쪽박주식 - 주가지수 1만 포인트를 향한 거대한 여정
강병욱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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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같은 장세에서는 주식이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중동발 전쟁, 유가의 급상승, 환율급등, 물가상승 등 매일의 뉴스는 우리가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방향을 잃어버리도록 이끕니다. 그리고, 매일 지수는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우리들의 계좌를 흔들리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기에 계좌의 잔고도 급등락을 하는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던 중에 만난 최근에 읽은 책이 강병욱의 『대박주식 쪽박주식』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종목을 고르는 법을 말하는 책이 아니라, 어떤 주식은 피해야 하고, 어떤 기업은 끝까지 봐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투자서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제 1장. 이것만은 하지 말자' 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분산투자가 아닌 방치하는 매매, 즉 백화점식 계좌현황을 아주 날카롭게 짚어줍니다. 종목은 많지만 관리가 안 되는 계좌, 이것이야말로 초보 투자자가 가장 흔하게 빠지는 함정입니다. 겉으로는 분산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분석하지 않은 채 종목만 늘려놓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바로 이런 태도가 결국 손실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정말 저의 주린이 시절이 떠 오르는 부분입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합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대목은 '우연한 성공을 실력으로 착각하는 매매'입니다. 한두번 수익을 냈다고 해서 자신의 매매가 완성됐다고 믿는 순간, 투자자는 가장 위험한 상태에 들어섭니다. 시장은 때때로 초보자에게도 수익을 줍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수익이 반복 가능한 구조인지, 아니면 운이 좋았던 한 번의 결과인지 구분하는 일입니다. 저자는 이 지점을 매우 현실적으로 경고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인 쪽박주식, 대박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어떠한 주식들이 쪽박주식이며, 우리는 또 어떻게 대박주식을 찾아야 할 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아주 유익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쪽박주식의 특징은 분명합니다. 대표적으로 테마에 편승한 종목, 중국 경쟁에 밀리는 산업, 3자배정처럼 자금조달 구조가 불안한 기업, 분식회계나 지배구조 리스크가 있는 종목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주식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지만, 본질적인 경쟁력과 실적이 받쳐주지 않으면 결국 무너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주가는 이슈로 움직일 수 있어도, 오래 버티는 힘은 기업의 체력에서 나옵니다.

반대로 대박주식은 구조가 다릅니다. 독과점 기업처럼 가격 결정력을 가진 회사, 모기업에서 분리되며 재평가를 받는 기업, 경제적 부가가치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기업, 그리고 승계와 관련해 변화의 흐름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런 종목들은 단순히 “싸 보이는 주식”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드러나는 주식입니다. 저자는 결국 기업의 본질과 구조를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적립식투자와 ETF 투자에 대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개별 종목을 고르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시장 전체의 성장에 올라타는 방법을 함께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공격적인 종목 투자만이 답이 아니라, 꾸준히 쌓아가는 투자도 충분히 강력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대박주식 쪽박주식>은 한마디로 주가를 쫓는 책이 아니라, 투자의 실수를 줄여주는 책입니다. 시장이 어려울수록 더 빛나는 책이고, 초보자뿐 아니라 오래 투자해 온 사람에게도 다시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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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서 빠져나오는 심리학 - 나를 살리는 생각의 기술
가토 다이조 지음, 이지수 옮김 / 인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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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선이 바뀌면 삶의 풍경이 바뀐다 : 가토 다이조의 『절망에서 빠져나오는 심리학』


 창밖의 풍경은 어제와 다를 바 없는데, 유독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처럼 시린 날이 있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막막함, 우리는 그것을 '절망'이라 부르곤 하죠.

하지만 가토 다이조는 이 무거운 단어를 아주 다정한 손길로 어루만집니다.

그는 말합니다. 우리를 주저앉히는 건 닥쳐온 시련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시련을 바라보는 우리의 ' 굳어버린 시선'이라고요.

이 책은 절망을 지우는 법이 아니라,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빛을 발견하는 '시선 전환의 기술'을 나직이 건넵니다.


1. 마음챙김 : 갇힌 생각의 틀을 깨는 일

행복은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그 자체입니다.

하버드 심리학자 엘렌 랭어가 말하는 '마음챙김'은 거창한 명상이 아닙니다.

내가 믿어온 단 하나의 정답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는 무수한 길이 있음을 깨닫는 유연함입니다.

매 순간을 처음 보듯 새롭게 마주할 때, 절망은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2. 주의의 방향 : 행복의 열쇠는 내 안에 있다

똑같은 실패를 겪어도 누군가는 무너지고 누군가는 일어섭니다.

차이는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는가'에 있습니다. 상처 입은 과거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그 상처가 나에게 가르쳐준 성장에 집중할 것인가. 마음챙김은 외부의 사건에 휘둘리던 주의의 고삐를 다시 나의 내면으로 가져오는 단단한 힘입니다.


3. 유연한 마음 : 나를 옥죄는 '에고'로부터의 해방

"반드시 이래야만 한다"는 강박은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 병들게 합니다.

사심 없는 마음, 즉 에고를 내려놓을 때 우리 몸의 생명 에너지는 비로소 회복됩니다.

마음이 유연해지면 호흡이 깊어지고, 긴장이 풀리며, 면역력이 살아납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순간, 진정한 치유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어쩌면 당신이 마주한 그 절벽은,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새로운 길로 이어지는 계단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과 함께 절망을 없애려 애쓰던 마음이 잠시 멈추고,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속삭임에 잠깐 귀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토 다이조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결국 하나인 것 같습니다. 세상을 바꾸려 하기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바꾸라는 것.

마음챙김은 그 첫걸음이며, 사고방식의 전환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얻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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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이슬라의 아이들 1~3 세트 - 전3권 이슬라의 아이들
양수련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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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년 수백 권의 책을 마주하지만, 어떤 책은 종이를 넘기기도 전에 코끝에 먼저 닿기도 합니다.

양수련 작가의 『이슬라의 아이들』이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잉크 냄새 대신 짭조름한 소금 바람과 잔잔한 파도 소리가 밀려옵니다.

오늘은 이 책을 통해 마음속 깊은 곳, 나조차 잊고 있었던 '나만의 섬'으로 떠나는 특별한 항해를 소개하려 합니다.


잃어버린 '시'를 찾아 떠나는 조용한 항해

너의 마음속에도 '잃어버린 섬'이 있니?


세상은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묻습니다. 성적, 꿈, MBTI, 그리고 남들과 얼마나 비슷한지. 그 시끄러운 질문들 속에서 가끔은 내 마음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잊어버리곤 하죠. 마치 다리가 끊겨버린 고립된 섬처럼, 우리는 각자의 외로움 속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소설 속 세상인 ‘섬들의 시대’도 그렇습니다. 이슬라의 아이들은 퀀텀백신이라는 것을 통해 감정을 미리 주입받게 됩니다.

이는 완벽해 보이지만, 각각 빛나는 보석이어야 할 아이들의 감정은 무언가 통제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면서, 이슬라는 시를 없애고, 시를 금지시하게 됩니다. 시를 원한 사람들은 이슬라는 떠나 오션맨으로 살아가야 하죠!

효율과 질서라는 이름 아래, 사람들은 가장 아름다운 마음의 언어인 ‘시’를 아이들로부터 없애버린 것입니다.

오션맨으로 자란 주인공 야니가 태풍이 불던 날, 그녀는 이슬라에 처음으로 오게 됩니다.

그날 숲 속에서 남자 주인공 아루를 만나는 순간은 정말 판타지 소설의 시작을 알리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로 인해 아루는 배를 타고, 야니는 이슬라에 남게 됩니다.

이때 야니는 책방 주인, 아니 시인이지만 시를 포기한 로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로서 주인공 야니가 시를 제대로 만나고, 시를 쓰게 되는 계기가 되죠. 이는 우리가 어떤 계기가 생겨, 인생 전환점을 만나게 되는 시기를 생각하게 됩니다.

시는 이 책 속에서 마음을 여는, 그리고 심장을 뛰게 만드는 어떤 무한의 에너지를 가진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그리고,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야니는 자신이 쓴 시가 아무런 해도 되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 법정에 서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이슬라의 소년 소녀들은 시라는 것이 무엇이며, 시가 해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리고, 그들은 가온원정대라는 것을 만들어, 시인의 왕이라는 가온을 만나러 떠나게 됩니다.

가온원정대 기간 중에 많은 섬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섬이라는 것이 하나의 인격체를 대변하면서도 감정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여행 도중에 만난 태인을 통해 시간의 섬으로 '온새미로의 서'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여덟 개의 바다 저 너머에서 만난 '온새미로의 서'는 시이자, 시가 아닌 하나의 추모비이자 시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여덟 개의 바다는 인간의 감정을 대신하는 상징적인 언어라고 저자는 주인공 야니의 입을 빌어서 이야기해 줍니다.


그 바다를 건너는 동안 자기 안의 또 다른 자신과 조우했다.


이 책은 십 대라는 파도를 넘고 있는 여러분에게 나지막이 말을 건넵니다.

"모두와 같은 길을 걷지 않아도 괜찮아. 너만의 언어를 잃지 마."


 양수련 작가의 문장은 윤슬처럼 반짝이다가도, 심해처럼 깊은 통찰을 던집니다. 책을 덮고 나면 가슴 속에 잔잔한 일렁임이 남을 거예요. 그건 아마도 잊고 지냈던 여러분만의 '시'가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당신의 꿈이 터무니없다고 말할 때, 혹은 세상의 기준에 맞추느라 숨이 찰 때 이 등불 같은 이야기를 펼쳐보세요. 당신의 마음속 가장 먼 곳에 있는 섬까지, 이 따뜻한 문장들이 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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