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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선물 -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한 8단계 여정
데미안 리히텐스타인 & 샤옌 조이 아지즈 지음, 정미우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4월
평점 :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 풍요와 긍정을 예기하는 머니북 등의 책을 읽으면서, 과연 우주에는 무한한 것들이 있으며, 자신의 원하는 바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이를 진동으로 우주에 보내서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런 이야기가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당연함에 의문점과 더불어, “어!” 하는 놀라움의 느낌표를 같이 주는 책이었다. 실제로 남매인 두 사람이 이 책을 자신들이 받은 선물을 나누고자 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기획하고 출간하게 되었다는 예기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의 서두는 다소 의외였다. 이런 류들의 책에서는 대부분이 세상에는 풍요하게 많은 것들이 있으니, 우선 소원을 하고, 가진 것처럼 행동하고 느끼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다라는 예기들을 하는데, 이 책은 남매가 겪은 어린 시절의 예기, 그것도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자신들의 예기를 너무나도 담담하게 풀어나가고 있는데, 독자의 한 사람으로 이 부분은 정말 가슴 아프게 읽었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앞부분에서 오빠인 저자가 여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그저 미안하다면서 우는 그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지며, 무엇이 진정으로 인생에서의 선물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에서 선물이라고 하는 것이 이렇게 주변의 사람에게 감사하고, 현재 주어진 것들에 대해서 소중하게 여기며, 미래의 꿈을 그리며 나아갈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할 줄 알게 되는 그런 순간, 그러한 마음가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부분이었다.
저자는 선물을 발견하기 위한 여정으로 다음의 8단계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 하나 하나가 시크릿에서 읽었던 부분을 좀 더 세분화하고, 독자들이 따라가지 쉽게 해 준 것이 아닌가 한다.
1단계 수용 – “받아들여라”
2단계 의도 – “원하는 것을 생각하라”
3단계 활성화 – “지금 행동하라”
4단계 무한 피드백 – “많이 나누고 많이 받아라”
5단계 진동 – “귀 기울여라”
6단계 역경과 변화 – “위대한 시련을 맞이하라”
7단계 의식과 온정 – “더 나은 세상 만들기”
8단계 사랑 – “궁극의 선물, 사랑하라”
사실 이러한 것들은 이미 이 분야의 다양한 서적들에게 이미 많이 다루어졌으며, 자기계발관련서적들에서 너무나도 많이 예기되어져 진부할 수도 있는데, 이 책은 이 여정을 예기하면서 저자들이 직접 체험한 바를 예기하기도 하고, 그들이 자신들 속의 선물을 발견하기까지의 여정을 하면서 만난 여러 사람들의 글들 같이 언급하고 있어서 그 진실함, 솔직함이 돋보였다.
서양인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철학을 예기하고, 만다라의 각 색을 따라서 여정을 예기하는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또한 각 여정마다의 호흡법을 따라 하면서 내 안의 선물을 찾는 여정을 이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무한히 행복했었다.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자신 안의 이미 갖추어져 있는 선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으로, 깊어가는 가을 밤 조용한 시간에 이 책과 하면 정말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