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화두 지속성장 마이크로소프트 리더십 시리즈
마이클 휴고스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이 마이크로소프트 리더십 시리즈 중의 한 권이라는 것을 보고는 선뜻 선택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브랜드 네이밍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 책이 던져주고 있는 기존의 경영방식과는 다른 화두 때문인 것 같다. 그것은 바로 “지속성장” 이라는 화두 말이다. 정말 현재와 같이 빨리 변화하고, 가격에 대한 정보가 거의 노출된 상태에서 고객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러한 물살에 매몰되지 않고, 심한 파도를 넘어서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에 대한 답을 이 책은 진지하게 다음의 모토로 해 주고 있다.
“빠르고, 간결하고, 대담하게” – 어쩌면 이 말은 이미 우리들이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정말 많은 추상적인 단어들의 조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4장에서 언급된 부분을 읽다 보면, 정말 눈이 휘둥그래진다. 어떻게 서양인에 의해 씌여진 이 책에서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아니 어릴 때 한번쯤은 다 읽어보았을 손자병법을 예기하면서, 이 책에서 전략과 전술이란 이슈를 이야기하는 다섯 가지 테마를 골라서 예기를 풀어나가고 있다는 데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그런 다음, 5장에 이르러서는 4장에 예기한 것들에 대해 “전략적으로는 집중, 전술적으로는 민감”이라는 또 하나의 간결한 어구로 우리들에게 지속성장으로 가는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또한 이노베이션을 예기하면서, 우리들이 소위 생각하기 쉬운 이노베이션이라는 것이 그냥 한번의 혁신을 이루어내는 것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이노베이션은 습관과도 같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아이디어를 만나는 데 있어서도 다양한 부분-예술, 스포츠, 비즈니스-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 지는 것임을 예기하고 있다.
이 책은 경영학 강좌에 도입이 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새로운 시각을 예기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다소 어렵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으나,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독자들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지루하다는 생각 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다.
글로벌 경제가 얼마나 서로 가까운지, 최근의 금융위기를 통해서 우리는 절감하지 않았던가! 또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또한 그것이 대담하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한다는 것을 눈으로 보지 않았던가! 그래서 그런지 더욱더 이 책이 던져준 “지속성장”이라는 화두와, 그것에 대한 답변으로 전해진 “빠르고, 민감하고, 대담하게”라는 경구와도 같은 짧은 이 말이 가슴에 새겨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인 전용복 - 옻칠로 세계를 감동시킨 예술가의 꿈과 집념의 이야기
전용복 지음 / 시공사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방송에서 본 듯한, 우리나라의 나전칠기문화에 대한 예기를 떠 올려보니, 전용복이라는 이름이 어렴풋이 떠 오른다. 일본에 가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서 일본의 국보급의 작품들을 복원하고, 일본에 옷칠연구소를 설립한 자랑스러운 한국인에 대한 예기가 말이다. 이 책은 방송에서는 알 수 없었던, 진정한 전용복이라는 인물에 대한 자신에 대한 자서전적인 성격의 책이었다.
어쩌면 한국이 버린,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인 옷칠 문화를 그것의 아름다움과 역사적인 의미를 아는 일본인들에 의해서 인정되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할 수도 있으나, 저자는 자신이 일본 방방곡곡을 돌며, 일본의 명장들로부터 옷칠의 방법을 배워나갈 때의 정신으로 일본의 것이지만, 우리민족의 것임을 인지하고 대역사를 이루어냈다. 편협한 생각을 하게 된다면, 왜 일본의 문화재를 우리가 재현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속에도 역사가 있다.
이 책은 저자 전용복씨가 부산에서 자라면서 어떻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칠이라는 것에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에서부터 시작하여, 또한 어떻게 하여 일본을 가는 것을 생각했는지에 대한 저자의 회고가 들어있다. 단순한 자개밥상이라고 생각하고 복원했던 것이 일본의 유명한 메구로가조엔의 것이며, 그것을 인연으로 메구로가조엔을 방문한 이후로, 옻칠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일본에 건너가 그곳에서 꽃피웠다는 것을 알고, 선조들의 작품을 자신의 손으로 복원하고자, 2년여에 걸친 사전 준비작업을 위해 일본에서 노숙자로까지 지냈다는 저자의 글에서 왠지 모를 울컥함이 밀려왔다.
또한 모든 이들이 복원불가라고 했던 송학도를 복원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것들을 생각하니, 한국인 전용복의 열정과 신념에 탐복을 금할 길 없으며, 같은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이 밀여온다.
책 중간 중간 들어 있는 메구로가조엔의 각종 그림과 옷칠작품들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들 만큼, 그리고 전율이 일만큼 아름답고도 경이로웠다. 실제 눈앞에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사진만으로도 저자가 우리의 옻칠 문화를 그 옛날 선조들이 전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 지금 일본에 한국인의 자긍심을 더 높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출장에 이 책을 동행한 것은 아마도, 내가 한국인임을 잊지 않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조금은 쉽게 읽힐 것이라는 생각에 들고 가게 되었는데, 정말 이 책은 이 두 가지를 다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과거의 소중함과 문화의 소중함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담바이러스 2010-06-2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뷰 잘 봤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블랑쉬 에버트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는 예부터 유교사회라는 교육문화 안에서 부부간에 지켜야 할 예절 등을 예기하곤 했지만, 지금의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풍토는 이미 역사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런데, 외국인이 자신들의 문화 속에서 남편과 아내에 대한 상호 에티켓에 관한 책을 저술했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운 것이었다.이런 호기심과 우리 문화와의 비교에 대한 오기가 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우선 책을 들자 말자 단 몇 시간 만에 읽을 수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의 분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중간 중간 읽는 사이에 쉼표를 두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이 책을 끝까지 읽는 시간이 그리 짧지는 않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예기하고 있는 11가지 에티켓은 다음과 같다
1. 평소 습관에 대한 에티켓/ 2. 아내와의 관계에 있어서의 에티켓 / 3. 질투에 대하여 /
4. 가계에 대하여/ 5. 집안일에 대하여/ 6. 오락과 휴일에 대하여 / 7. 건강에 대하여 /
8. 복장에 대하여 / 9. 취미에 대하여 / 10. 식사에 대하여 / 11.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하여

이 책을 읽으면서 나 같은 경우는 아래의 구절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머리가 좋은 것보다 성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내가 여자다운 사람이라면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
문화적인 차이나 지역적인 차이를 뛰어넘어 우리들에게 남녀간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부분이었다.
오늘날 부부관계가 예전보다는 더욱더 동반자적인 관계이며, 더 나아가서는 친구와도 같은 관계임을 생각해 볼 때, 이 책이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정말 크다.
11가지 주제를 가지고 각 주제별로 남편들이 아내들에게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을 하나하나 예기해 주고 있는 이 책은 결혼 전 미혼남성들이 읽어보고, 자신의 미래 신부에게 어떻게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지금 현재 결혼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요소에서 남편들이 아내에게 최소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반성 내지 자성의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이 책을 대한민국 모든 남성들에게 권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병호의 인생강독 - 좌절의 별에서 살아남는 법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공병호 박사의 전작인 <공병호의 창조경영>, <공병호의 자기 경영 노트> 등을 읽고 받은 느낌을 가지고 이 책을 접한 독자라면, 아마도 이 책 <공병호의 인생강독>을 읽으면서는 과연 이 책이 공병호 박사의 글이란 말인가! 하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 책은 여태의 공병호 박사의 서적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근간의 저서들이 인생경영이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것에 관한 것과, self-management 와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 책은 시련, 역경과 관련된 서적이었다.
우리들 삶에 있어서의 역경을 둘로 보는 공병호 박사의 시선에서 우리는 이 책이 우리들에게 예기하고자 하는 바를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다. 공병호 박사는 역경에는 두 가지 모습이 있으며, 하나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들이닥치는,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엄청난 불청객의 모습으로, 예를 들면 교통사고, 천재지변과 같은 것이며, 또 다른 모습으로는 더 큰 성취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최대의 과제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공병호 박사는 역경의 두 번째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이 책에서 그에 맞는 내용을 예기하고 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만한 사람들 – 성공했다고 소위 회자되는 사람들 – 의 역경과 그 역경을 이겨나간 휴먼스토리가 있다. 노년에서야 영국의 수상이 되는 윈스턴 처칠, 70세의 나이로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로널드 레이건, 젊은 나이에 흑인으로 미국 최초의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 그리고 유대인이면서 인텔의 CEO가 되어 인텔의 DNA를 바꾼 앤드류 그로브, 부동산의 제왕이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으로까지 불리었던 도널드 트럼프, 그리고 몇 번의 숙청의 위기를 넘기고 노년에 공산당의 주석이 되어서 중국의 개방경제 정책을 이끈 덩사오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예기를 담고 있다. 그들이 역경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역경 속에서 어떤 교훈들을 얻어서 최고의 자리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감동적이며 교훈적인 예기들로 이 책은 넘쳐난다.
이 책에서 공병호 박사도 예기하고 있듯이, 역경이 닥치면, ‘하필 왜 나인가?’하는 물음으로 역경이라는 놈을 제일 먼저 대하는 것이 우리네 들일 것이다. 그럴 때, 이 책을 펼쳐 들고, 앞에 언급한 분들의 역경을 헤쳐나간 도전 정신을 읽어보면, 현재 닥친 역경에 도전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이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언제 다가올 지 모를 역경이 아니라, 그런 역경에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그 현실에 매몰되어 더 이상 앞으로 가지 못하는 것이며, 이 책은 우리가 역경에 매몰되지 않도록 우리들을 이끌어 주는 가이드 역할을 해 주리라 생각해 본다. 그러하기에 현재 역경 속에서 자신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처한 역경을 지혜롭게 헤쳐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대 안의 호랑이를 길들여라 - 행복한 삶을 위한 틱낫한 스님의 지혜로운 조언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몇 해전 틱닛한 스님의 <화>라는 책을 읽고는 이런 분이 계심을 알게 되었으며, 플럼 빌리지 승가가 어떤 곳임을 알게 되었으며, 그 때의 나의 나이는 아직은 현대 불교의 거장 중의 한 분인 틱닛한 스님의 큰 뜻을 이해하기엔 미숙하지 않았는가! 하고 스스로 생각해 보며, 스님의 새로운 책 [그대 안의 호랑이를 길들여라]를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느림과 화를 다스림을 말씀하시는 스님의 기본적인 가르침이 이 책에도 그대로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처음을 호랑이처럼 날뛰는 화 길들이기로 시작하고 있다. 화의 씨앗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리고, 화에 주의를 기울기고 보살펴주어야 함을 예기하며, 화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상대방의 마음에 관심과 사랑을 기울일 것을 예기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두려움들에 대한 예기와 어떻게 두려움을 떨치고 일어서 마음의 안식처를 찾고 자유를 얻을 지에 대한 지혜를 말씀하시고 계신다. 이 부분에서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졌던 무언가 여태 풀지 못한 숙제를 풀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틱닛한 스님의 마음공부라는 부분에서는 “전념, 씨앗, 전환”이라는 세 가지 화두를 예기하고 있다. 앞전의 책에서 보았듯이 틱닛한 스님은 빵 한 조각을 먹을 때도 빵에 모든 마음을 전념하여, 그 빵의 재료가 된 밀이 씨앗에서 땅에 뿌리를 내려 현재의 빵이 될 때까지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정진을 예기하시곤 했는데, 이 책에서도 여전히 일이관지하는 전념을 가르침을 예기하고 있었다. 또한 이 전념의 진짜 대상이 “씨앗”임을 명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씨앗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하는 밭에 심겨져 있는 여러 가지 씨앗들을 예기하고 있는 것이며, 이 때 또한 우리들에게 화의 씨앗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 문명의 빠른 변화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예기하며, 마음 밭에 뿌려진 화의 씨앗을 다스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라는 가르침을 주는 책 – 그대 안의 호랑이를 다스려라. – 이 책은 수많은 경전의 가르침과 경구들을 가슴 속에 간직하는 것 보다, 오로지 전념하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게 해 주는 책이었다.
또한 책의 구성이 하나의 말씀과 더불어 예쁜 사진들과 같이 있어서, 그 가르침을 사진과 더불어 생각해 보는 재미도 있었으며, 책 속에 수록된 사진이 너무나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 속의 화를 다스리고 있었기 때문은 아닌가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