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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블랑쉬 에버트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는 예부터 유교사회라는 교육문화 안에서 부부간에 지켜야 할 예절 등을 예기하곤 했지만, 지금의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풍토는 이미 역사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런데, 외국인이 자신들의 문화 속에서 남편과 아내에 대한 상호 에티켓에 관한 책을 저술했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운 것이었다.이런 호기심과 우리 문화와의 비교에 대한 오기가 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우선 책을 들자 말자 단 몇 시간 만에 읽을 수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의 분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중간 중간 읽는 사이에 쉼표를 두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이 책을 끝까지 읽는 시간이 그리 짧지는 않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예기하고 있는 11가지 에티켓은 다음과 같다
1. 평소 습관에 대한 에티켓/ 2. 아내와의 관계에 있어서의 에티켓 / 3. 질투에 대하여 /
4. 가계에 대하여/ 5. 집안일에 대하여/ 6. 오락과 휴일에 대하여 / 7. 건강에 대하여 /
8. 복장에 대하여 / 9. 취미에 대하여 / 10. 식사에 대하여 / 11.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하여
이 책을 읽으면서 나 같은 경우는 아래의 구절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머리가 좋은 것보다 성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내가 여자다운 사람이라면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
문화적인 차이나 지역적인 차이를 뛰어넘어 우리들에게 남녀간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부분이었다.
오늘날 부부관계가 예전보다는 더욱더 동반자적인 관계이며, 더 나아가서는 친구와도 같은 관계임을 생각해 볼 때, 이 책이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정말 크다.
11가지 주제를 가지고 각 주제별로 남편들이 아내들에게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을 하나하나 예기해 주고 있는 이 책은 결혼 전 미혼남성들이 읽어보고, 자신의 미래 신부에게 어떻게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지금 현재 결혼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요소에서 남편들이 아내에게 최소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반성 내지 자성의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이 책을 대한민국 모든 남성들에게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