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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낯선 당신에게
우베 뵈쉐마이어 지음, 박미화 옮김 / 서돌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저자의 이름이 발음하기에도 어려운 독일인이라는 점과, 그의 이력이 심리학, 철학, 신학을 공부하고 수많은 고민상담을 했던 분이라니, 그가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어가게 되었다. 사실 행복이라는 것이 사전을 찾아보면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이라는 명시적인 부분을 알 수 있으나, 실제로 우리들의 마음 속에서 느껴지는 행복이라는 것은 과연 어디서 찾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같이 찾아서 떠나는 여행을 이 책과 같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예기하는 “행복을 원하는 당신, 왜 행복을 찾지 않는가? 사랑하고 싶은 당신, 왜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않는가?”라는 질문이 가슴을 찌르는 것이 아마도 나 또한 여태 행복의 의미를 막연하게만 생각해 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가치들로 “행복, 사랑, 자신감, 화해” 등을 예기하면서, 정말 우리들이 추구하는 행복이라는 것이, 파랑새와도 같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주변에 있으며,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시간을 같이 할 것을 예기하고 있는 부분을 읽으면서는 절로 가슴이 뭉클해 졌다.
얼마 전 본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에서 주인공의 아버지가 주인공에게 펭귄을 유산으로 남기며 보낸 편지의 한 문장인,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같이 나누었던 시간이라는 추억의 공유임을 생각하면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가지라”는 말이 떠 오르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잊혀져 있던 가슴 속 저 깊은 곳의 따스함과 더불어, 지나온 시간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지금의 시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하기에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이 함께할 시간을 많이 가지고, 그 속에서 기쁨을 함께 나누며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이끌어 준 이 책의 소중한 가르침에 감사하며 이 책을 덮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