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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인문 고전 100 - 20가지 주제를 따라가는 하루 10분 고전 읽기
함영대 지음 / 팬덤북스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고전은 '영양이 많은' 마음의 양식이다.
조금씩 소화하면서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고전을 읽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어렵지 않은 것부터 시작해서 청소년기에 고전을 많이 읽어두게 하는 것만해도 아이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전을 틈틈히 챙겨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고전도 많을 뿐더러, 재미없다고 말하는 고전을 읽는 것은 힘든 일일 것이다. 하지만, 고전을 읽다 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어 푹 빠질 수 도 있으니 한번은 시도해 볼 일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고전을 읽는 것이 좋다고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특히 논술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전 챙겨 읽기는 빠지지 않는 우선순위이다.
그런데에서 이 책은 고전 읽기를 들어서기 전에 한번 읽어보면 고전 읽기에 도움이 참 많이 될 책이다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행복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고전 읽기를 즐겨 하곤 하는데, 이 책에서 만났던 100권의 책들 중 이미 적지 않은 책들을 읽었지만, 읽지 못했던 생소한 책들을 만나는 기쁨이 컸었다. 의외로 다양한 방면들의 고전을 접해서 신선했고, 그 책들을 기회가 된다면 꼭 챙겨서 한권 한권씩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급하지 않게,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조금씩 천천히 소화하면서 음미하면서 먹어볼 것이다.
우선 20개의 소주제로 분류해 주제별로 평균 5개의 고전들을 소개해놓았다. 고전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 놓았으며, 그 고전들의 한 구절을 옮겨 놓았는데, 그것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처음 만나는 작가들이 많았는데, 그래서 작가소개란도 좋았고, 소개한 고전을 관련해 같은 주제로 추천해놓은 다른 책을 올려놓은 부분도 좋았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고전에 대한 욕심이 이 책으로 하여금 다시 생기게 되었다. 이 책을 읽어보고 좀 더 관심가는 고전이 있다면 찾아 읽어 볼것을 추천한다.
나의 책장에 가득한 고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하루에 매일 쏟아지는 신간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고전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다. 새로운 책도 좋지만, 오래된 고전들을 찾아 읽는 것도 당신의 독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책들을 나의 아이들에게 물려 주고 함께 읽어보고 싶다.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아쉬워질 거야. 내게는 네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것이고, 네게도 내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될 거야.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하지만 너는 잊어버리면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영원히 네가 책임을 지게 되는 거야. 너는 네 장미꽃에 대하여 책임이 있어. (p.45)
자유라는 게 원래가 그런 것이었거든. 자유라는 거 누가 가만 앉아 있어도 우리 문둥이들한테 가져다 바쳐 주는 건 아닌 터에, 어차피 그건 제 힘으로 빼앗아 가져야 하는 거 아니던가 이 말씀이야. 빼앗아 가지려니 싸움질을 해야 하고, 싸움질을 하다 보니 그 사이에 자연 의심과 원망과 미움을 익히게 마련이지. (p.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