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한 두뇌 트레이닝
고이즈미 스미레 지음, 이은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3월
절판


사랑이란 갈 데까지 가보지 않으면 미련이 남는 법이거든. 남자의 경우는 특히 더 그래. 옛 여인을 잊지 못하는 동물이니까. 확실히 끝내도록 내버려두지 않으면 나중에 그 감정이 되살아나서 곤란해지거든-33쪽

때에 따라서 남자 마음은 변하니까. 남자라는 동물은 가능하면 상처받지 않으며 살고 싶어 하거든. 저쪽으로 흔들린다 싶으면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여자들은 남자들을 추궁하곤 하잖아. 그런 일을 당하면 오히려 반대쪽으로 향하는 게 남자야.-172쪽

생각해 봤는데, 연애를 하는 건 굉장한 것 같아. 모두 제각기 개성이 있거든. 회사에 오는 고객들의 연애 시절 이야기를 들어 보면 하나같이 드라마틱해. 시작은 항상 로맨틱하지. 같은 연애는 하나도 없고. 모두 독창적인 연애를 하는 것 같아. 개성이란 스스로 깨닫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잖아. 개성이 강하게 표출되지 않도록 상대방에게 맞춰가며 억누르는 일이 많지 않아? 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해. 연애란 그 사람만의 독창성이라고.-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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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한 조각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8
마리아투 카마라.수전 맥클리랜드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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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지 마라, 마리아투. 그래 봤자 후회와 아쉬움만 남을 뿐이니까. 항상 앞만 보고 가도록 해.-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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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는 진실 : 빈곤과 인권
아이린 칸 지음, 우진하 옮김 / 바오밥 / 2009년 11월
품절


사실, 빈곤의 문제는 나에게 멀리 있다고 생각하기만 했다. 어느 정도 현재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이기적인 걸까. 아니면 나와는 동떨어진 생각이라고 여겨지는 것뿐일까. 가끔씩 텔레비전에서 보는 아프리카 오지의 아이들의 굶주림과 빈곤을 볼때면, 답답한 생각이 들다가도, 그것이 우리나라의 일도 아니고,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단지 그 화면을 볼때만 그들에게 동정심이 일었을 뿐이다. 아니다. 내가 그들을 도와줄 형편이 안되서 그들을 무시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아주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작은 도움도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이 책의 빈곤에 대해 읽으면서도 나는 내내 담담했다. 그래. 그렇구나. 라고. 그러나 저자인, 아이린 칸 이라는 이분의 빈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그녀의 열정은 알겠다. 글 한글자 한글자에도 그녀의 열정이 느껴졌다. 세계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의 큰소리를 내고 있는가? 그들이 인간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권리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해본적이 있는가. 에 대해서. 저자는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인권 존중이다. 라고 설명한다.

물론 일부 정치가들은(대개의 정치가들인지도 모르겠지만) 빈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경제가 성장해야 하고, 돈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그들을 도와주기 위한. 그러나, 아이린 칸이 말하고 있는 점은, 그말에도 일리가 있지만, 인권존중도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카스트 제도는 태어날 때부터 한번 정해지면 죽을 때까지 가는 지위를 가진 제도였다. 최하위층이 타인으로부터 어떤 사회적 존중을 받는지는 너무도 다른 책을 통해서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우선은 돈이 아니라, 그들에게 인권을 존중할수 있는 권리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법 개정도 좋지만, 사회적. 그리고 보편적인 가치를 사람들이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해왔던 것들을 바꾸긴 쉽지 않을 것이니까.

빈곤에 허덕이는 나라들의 예들과 여성.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녀가 좀 더 빈곤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었다. 이 책에는 또한 한국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경제성장률과 생활수준의 향상 때문에 자유를 억압했던 나라라고..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은 아니었지만, 아이린 칸의 열정이 돋보였던 책이고, 빈곤과 인권존중의 관계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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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는 진실 : 빈곤과 인권
아이린 칸 지음, 우진하 옮김 / 바오밥 / 2009년 11월
품절


자유란 그 안에 가치를 품기도 하고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빈곤의 원인을 밝혀내고 그것을 해결하려 애쓸 때, 자유란 박탈을 물리쳐줄 수단이기도 하다. 또한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사람들은 교육이나 기본적인 의료지원을 못 받고 지속적인 굶주림에 시달리며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할 때 가난에 빠지게 되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게 된다. 가난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인권을 지켜주는 일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자. 빈곤의 문제는 곧 인권의 문제이다. -69쪽

인권은 우리가 지닌 보편적 인간성에서 비롯된다. 정부나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는 모두 똑같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국경을 초월하고 모든 분열을 극복하는 단 한가지 이유인 셈이다. 인권을 존중하는 것은 이 지구상에 사는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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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절판


이 책이 한참 나오고 또 영화가 나왔을때,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지금껏 다른 책들에 밀려, 이제서야 책 읽어주는 남자의 내막을 다 알게 되었다. 영화는 어떤 느낌으로 상영될까. 내가 책에서 받은 여주인공의 느낌을 다 살려내주었을까... 라는 궁금증이 일지만, 아직은 영화를 보고 싶지가 않았다. 책에서 느끼는 이 기분을 아직은 좀 더 간직하고 싶다.

처음에 열다섯 살 소년과 서른여섯 살 한나. 나이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는 그들이 만났을때, 아니... 아니다. 열다섯 살 베르크가 서른여섯 살 한나의 집에서 그녀가 스타킹을 신는 모습을 문틈에서 보고, 그녀와 눈이 마주쳤을 때, 도망갔던 그 순간만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른여섯 살 한나와 샤워를 하고 관계를 가지고, 그 관계 전에 책을 읽어주었을때.. 이것은 그냥 단순한 이런 관계만 보여주고 끝나는 책이 되는건 아닐까 우려했었다. 그 순간만큼은 나에게 그들은 더이상 진행되면 안될 그런 불순한 관계로 보일뿐이었다.

하지만, 점점 진행되면서, 그들의 그 순간의 기억들과, 추억들. 그리고 남아있던 향기와 한나의 생각들을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어느 날 한나는 베르크를 떠나고, 흔적을 남겨두지 않았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르고, 베르크는 대학을 가고 법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재판법정에서 마흔을 넘긴 한나를 만나게 된다. 한나가 문맹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그녀의 죄를 어느 정도 사하여 줄 수 있었음을 알면서도 베르크는 그 무엇도 말하려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것은 베르크에게 괴로움이었다.

한나가 감옥에 있는 동안, 베르크는 결혼을 하게 되지만, 자신의 아내의 손길과 한나를 비교하게 되면서 결혼은 이혼을 맞이하게 되고, 어느날부터인가, 그 오래전 열다섯 소년이 사랑을 하기 전에 그녀에게 읽어줬던 것처럼 책을 읽고 그것을 녹음해, 교도소에 있는 한나에게 그 테잎을 보낸다. 그리고 한나는 오랜 시간의 힘겨운 노력을 통해 글을 깨우치는데, 베르크의 테잎에서 나는 목소리와 그 책을 구해다 비교해보면서 하나하나 한글자 한글자 쓰기 위해 노력한다.
18년의 수감.. 그리고 그동안의 베르크의 테잎.

한나가 베르크의 테잎을 수없이 받으면서 "편지는 없어요?" 라고 물었던 것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가슴을 두드렸다. 또 그 물음을 베르크는 얼마나 오랫동안 후회하며 살아갈 것인지. 가슴이 아파왔다. 한나가 그를 사랑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보다도 뭐랄까. 그냥 좋아한다는. 아니면. 믿는다는. 그도 아니면.. 우정이란는. 베르크를 향한 마음이었을까. 하지만.. 알겠다.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생각지도 않았던 마지막이 되어버려 더 마음을 울리는 끌림이 남겨진지도 모르겠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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