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놀이가 아이 두뇌를 바꾼다 : 0~7세 - 국내 최초 여섯 가지 신체 발달 요소를 시각화한 도구 활동저울 수록 엄마랑 아이랑 함께 자라기 1
질 코넬, 셰릴 맥카시 지음, 안진희 옮김, 정재희 감수 / 길벗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어린아이의 활발한 몸놀이가 아이의 발달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가 7세에 이르기까지의 몸놀이가 두뇌에 아주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 0~7세에 아이 두뇌는 신경회로의 약 90%가 완성된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에 영향을 끼치는 것들 중에 하나가 아이의 몸 움직임. 즉, 몸놀이라는 것이다. 아이의 엄마나 부모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워갔으면 좋겠다. 나는 미리 공부해 놓는 셈이니,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해 놓아야 되겠다.

 

아이의 성장발달에 초점을 맞춰서 아이들은 어떤 식으로 몸을 움직이며, 자신의 신체를 알아 나가고, 또한 거기서 어떤 놀이를 통해 좀 더 두뇌를 발달 시키는지 순서대로 책은 이야기해 나간다. 특히 순서대로 아이의 행동발달을 이야기하고 난 후 거기에 맞게 적합한 몸놀이를 정해 엄마, 또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놀이를 소개한다. 또한 책의 제일 마지막 부록에 보면 '스마트 스텝 몸놀이북' 이라고 해서 더 자세하게 아이와 놀아주는 몸놀이에 대해 소개해 놓은 부분 또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상식적인 것에서부터 벗어나서 놀라운 정보 한 가지는, 이것이었다. 아이를 가지고 아이 부모들이 미리 준비해 놓는 카시트나 아기침대, 유모차 등이 아이의 몸놀이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들은 아이의 안전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집에서 아기침대보다는 바닥에 아이를 눕혀두라고 권한다. 갇혀있는 공간에서는 아이가 몸을 제대로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방해받지 않은 공간에서 아이의 움직임은 향상되고, 자신의 의지대로 몸놀이가 시작됨을 시사하고 있다. 아기침대, 카시트는 당연히 준비해야 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인데, 그 확고한 결심에 조금 생각이 바뀌기도 했다.

 

요즘 아이들은 특히나 실내에서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고, 휴대폰과 텔레비전, 컴퓨터에 일찌감치 노출되었다. 이런 아이들에게 부모가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 몸놀이를 한다면, 아이의 두뇌에 어쩌면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놀이 활동과 아이 두뇌 개발의 관계를 밝히고 있는 책이다. 조금은 힘들더라도, 아이가 산만하다고 휴대폰의 동영상을 틀어주는 것보다 앞으로는 몸놀이로 아이와 함께 하는 부모로 힘써보도록 노력해 보시길 바란다.

 

아이가 꼼지락거리는 이유는 집중하려 애쓰기 때문일 때가 많다. 가만히 앉아 있기는 전정계가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전정계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달한다. 아이가 가만히 앉아 있기 바란다면 일단 맘껏 움직이게 해주자. (p.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