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정리습관 - 집중력을 두 배로! 학습효과를 두 배로!
임희정.강누리 지음 / 마음상자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정리력' 이란

물건, 시간, 공간을 적절하게 조율하여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힘



음, 나는 정리를 잘하는 사람일까? 이 책을 읽기 전에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말이다. 솔직하게, 잘하는 사람은 아니다. TV에 정리의 달인. 이라고 나오는 사람들의 정리해 놓으신 것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라고 감탄에 감탄을 부르짖었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리를 못하는 사람도 아니고, 중간보다는 조금 나은정도? 너무 자만했나. 신랑이 보면, 정리를 못하는 사람이라고 구박할지도 모르겠으나, 뭐 아무튼 그정도라고 치자. 정리를 하긴 하는데, 세세하게 들어가면 정리를 잘 못하는 것 같다. 음, 그러니까, 겉으로는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를 잘해놓고 사는것처럼 보이는데, 어딘가 속속들이 열어보면, 뭔가 허술한 그런 사람. 그러니 나는 이 책을 통해 배워야 한다. 정리하는 노하우에 대한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뭔가를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정리의 연장선상에 들어가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와 함께 정리하는 습관을 배우고 싶었다.


이 책이 말하는 것처럼 나 역시도 아이의 정리하는 습관은 아이가 어렸을때부터 부모의 교육과 관련있다고 생각하고는 있었다. 그래서 아이가 있는 친구집에 갈때는 이상하게 그런 점을 눈여겨 보았던 것도 사실이다. '나도 저렇게 키워야지~', '아... 저렇게는 안돼..' 라고 생각하곤 했었다.

아이에게 좋은 정리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정리에 관련된것들만 담아놓은 것이 아니라, 변화를 줄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아놓았다. 그 중 아이의 놀이방 만들기였다. 장난감은 '위험한 것들이다, 아무때나 가지고 논다.' 라는 이유 때문에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두는 집들도 많은데, 이 책에서는 아이의 손에 닿는 곳에 놓아두라고 조언한다. 그래야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말이다.


아이의 정리하는 습관은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정리정돈하는 그 단 하나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엇이든지 잘하는 아이로 만든다.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우며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자연적으로 아이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리교육은 그래서 아이가 걷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가르쳐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정리공식을 지켜보자. 아주 간단하게 공식화한 분류하기, 정돈하기, 유지하기. 이 세가지로 정리정돈을 쉽게 해보자.  

 

책은 참, 알차게도 구성되어 있었다. 아이의 정리습관에서부터 시작해, 스스로 체크리스트로 점검해 볼수 있는 란이 있었으며,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정리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 예시도 담아 놓았다. 아이에게 정리 습관을 올바르게 키워주는 최상의 방법은 윽박지르며 정리하라는 호된 소리를 내뱉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놀이와 함께 하는 방법이 가장 적당하고,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부모도 다시금 잘못된 정리습관을 바로잡고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아이가 아직 정리습관을 기르지 못했다고 해도, 늦지 않았다. 아이에게 좋은 정리습관을 위해, 한권의 책에서 좋은 조언을 얻으시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필요 없는 물건을 비워낸 공간에서는 그 전보다 훨씬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합니다. 물건으로 인해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고 가벼워진 공간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게 되죠. 코이케 류노스케의 저서 <생각 버리기 연습>에는 채우기 위해 비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꼭 필요한 것을 채워야 할 때를 대비해 서랍 한 칸은 늘 비워 두어야 한다는 것이죠. 비운다는 것, 불필요한 것을 하나씩 제거한다는 것은 곧 정말로 필요한 것만을 남긴다는 것이고, 이는 각각의 물건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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