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질문
다니하라 마코토 지음, 노경아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질문을 하는 것에 어떤 능력이 필요하다는 말이야? 질문은 그냥 하면 되는거 아닌가?'

 이 책의 서문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이렇게 생각하며, 투덜거렸다. 질문능력이 있어야 된다는 저자의 주장에 그렇게 결론지어 버렸다. 하지만 다음순간 나오는 이 글을 보고, 그 생각이 쏙 들어가 버렸다.

그 문장은 아래와 같다.

 

오래전 물이 필요했던 과거의 인간은 "물이 있는 곳으로 어떻게 이동할까?"를 항상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질문이 이렇게 바뀌었다.

"물을 이곳까지 어떻게 나를까?"

그때부터 관개기술이 발전하였고 농경이 시작되었다.

그야말로 질문 하나로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것이다. (p.8)

 

질문능력. 질문을 바꿔 하게 되고,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질문에 따라 놀라운 변화를 가져온 결과들이 이 책에 많이 담겨 있었다. 질문의 능력이란. 이런 것이었구나! 무릎을 아프게 치면서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사람의 마음을 얻거나 성장시키고 싶을 때 질문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것이 사람을 움직이는 질문의 힘이라고. 사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질문의 능력은 어떻게 보면 대단하지 않은가? 어떤 질문을 유도해 내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

 

이 책에서는 '결정적 질문'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조언한다. 답이 없는 질문은 하지 마라. 폐쇄형 질문(한두가지의 답만 할수 있는 질문말고) 개방형 질문을 하라. 질문이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지 못했던 내가 이 책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고. 고개를 자꾸 끄덕이며 읽었다. 이 책은 특히나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시는 직장인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상대에게 아무런 생각없이 하던 질문의 말들도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질문한다면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좋은 질문자가 되려면 일단 상대방의 호감을 사야 한다. 상대가 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면 내 질문에 기꺼이 성실하게 답해 줄 것이다. 부하를 키우는 일도 마찬가지다. 부하가 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면 내가 바라는 대로 무럭무럭 성장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또 화났을 때와 차분할 때는 하나의 물체라도 똑같아 보이지 않고 각기 전혀 다른 물체로 보이거나 상당히 다른 물체로 보인다." (p.57)

 

땅 위의 공은 아무런 힘을 받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일정한 방향으로 힘을 주면 구르기 시작하고, 이 운동은 계속 된다. 만약 마찰이 없다면 그 공은 영원히 굴러갈 것이다. 이것이 '관성의 법칙'이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에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한다. 사람은 일단 어떤 행동을 취하면 그다음에는 이와 모순된 행동을 하기 어려워져 일관된 행동을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심리학에서는 이를 '일관성의 법칙'이라 부른다. 즉 이전의 행동이 올무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게 된다는 법칙이다.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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