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 1
최정원 지음 / 북향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라이트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한 시대인 1900년대 초보다 300년이나 앞서 비행체를 우리나라에서 발명했다는 것이 사실인 것일까? 역사속 고문서에 적혀 있다는 비거에 관련된 내용들은 정말 실제로 존재했던 것들일까? 나는 의문투성이로 가득찬 눈으로 물어보고 또 물어본다. 책 속 조인들은 새처럼 날아다닌다. 특히 이어도왕국의 조인들은 놀랍도록 말이다. 물론 창작소설이라 미화된 점들도 많겠지만, 조인들의 생활과 그들의 날기를 읽다 보니, 자꾸 현실성이 없어지고 점점 빠져들어가는 소설이었다.

이어도의 여인국은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섬이다. 공주들은 열살이 되기전에 비행결사훈련과 특수훈련을 받게 되고 비행에 통과한 공주만이 즉. 최후에 남는 자만이 여왕이 된다. 이어도의 여인국의 첫공주 미령은 비행훈련에 무사히 통과하게 되는 날. 둘째공주 미림이 태어난다. 공주로 키워진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미림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 이어도에서 남자는 살수 없는 법. 죽어야 함에도 여왕의 곁을 지키는 유모에 의해. 그리고 여왕에 의해 남자아기 미림은 공주로 자라게 된다.

이어도의 조인들은 조선과 협력해, 왜를 물리치는 것이 이어도 조인들의 일이었다. 마음껏 날수 있는 그들은 왜를 정탐하고 조선에 이러한 정보를 알려준다. 그리고 남자의 씨를 조선으로부터 받게 된다. 그러니 이어도는 조선과 같은 나라라고 생각해야 될 것이다. 공주 미령은 이어도의 차기 여왕이 될 공주였다. 동시에 그녀는 이어도 비행결사대원의 대장이다. 미림이 열살 되던해, 더이상 크게 된다면 남자임을 발각될 것이 자명하기에 여왕과 미령은 미림을 조선의 아버지에게 데려가 조선에서 자라게 할 것을 결정하게 되면서 소설은 빠르게 진행된다.

미림이 조선으로 떠나기로 하는 날, 조선에 왜를 정탐한 정보를 주기위해 나선 날이기도 하다. 미령은 미림을 데리고 하늘을 날아 조선으로 가게 되는데, 조선에서는 이어도의 존재와 조인을 아는 사람은 소수이다. 미림은 조선군사들에 의해 총상을 입게 되고 미령은 조선의 차기 세자가 될 사람인 광해군의 처소에 숨어들게 된다. 미령과 광해군 사이에 묘한 러브스토리가 생길것 같다가 마는데, 2권에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 기대해 본다. 그런 와중에 왜가 들이닥치고 나라는 어수선해지고, 광해군은 세자로 책봉하게 된다.

뭐니뭐니 해도 이 책의 묘미는 이어도의 여인국에 맞춰져 있다. 그리고 조선. 그 중간에 조인이 있다. 하늘을 마음대로 날수 있다는 것.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들이 2권에서는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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