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 1
김도경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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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랍도록 집중이 되는 SF소설을 읽었다. 오랜만에 읽는 SF소설이 그 이유는 아니었고, 소설의 신선한 소재와 조금은 잔인했던 책의 내용들. 그리고 주인공인 레이의 신비주의에 휩싸여 1권의 마지막 장을 향해 쉼없이 읽어 내려갔던 것 같다. 흥미로운 책을 읽으면 작가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듯 이번에도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 상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흡사 영화의 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지며 읽어 내려가게 된다.

이런 시대가 정말로 올까? 라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솓구쳐 올랐다. 여자가 모든 권력을 가지는 시대. 남자들은 평등한 권력을 달라고 시위하고, 사회의 하락에 위차하는 시대. 범죄자들에 의해 여자들이 많이 희생되는 사건들이 거의 없는 시대. 하지만 이런 사회가 되어도 여자들이 많은 권력을 가지게 되어도 그다지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뭔가 정상적인 나라로 보이지 않는다. 역시 뭐든 권력은 누군가 독점을 하게 되면 좋지 않다. 뭐든지 평균적인 것이 좋다.

책 속의 시대속 여자들의 대부분은 성년이 되자마자 난자를 채취한다. 난자는 곧 돈이였고, 엄청난 금액으로 판매된다. 하지만 자주 채취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고 돌이킬수가 없게 된다. 난자의 소중함은 이루 다 말할 수 있을까? 한 생명이 태어나는 기초이다. 강렬한 소설의 첫 시작은 레이라는 한 여성이 난자를 채취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모든 것이 기계로 이루어진 시술실이었다. 성년이 되자마자 난자를 채취하는 여성들에 비해 레이는 첫번째 시술은 조금은 늦은 나이에 이루어진다. 어릴 적 유괴 경험으로 인해 병원을 끔찍하게 싫어한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돈이 필요해서.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난자를 채취해 팔기로 결심한다.

레이가 올린 난자는 급속도로 가격이 올라갔다. 기존에 생각했던 가격보다 몇배나 높이. 난자 20개 가격이 9억으로 낙찰되는데, 레이는 금액이 너무 높아 뭔가 이상했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돈을 얻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뻐했다. 하지만 그 난자를 둘러싸고 권력들은 움직이게 되고 수많은 생명이 죽음에 이른다. 급기야 레이는 누군가로부터 쫒기게 되고, 국가 정보국 국장 마담인 리즈. 그리고 여성 대통령에게까지 의문의 꼬리가 이어지게 된다.

그녀의 난자는 왜 그렇게 중요한가? 레이라는 여자는 누구인것인가. 정치권이 그녀의 난자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1권에서는 레이가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왠지 나의 예측으로는 여성 대통령의 딸이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보게 되었는데. 과연 그럴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2권을 빨리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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