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 테오, 180일 간의 사랑의 기록
테오 지음 / 예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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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의 습관. 나의 습관. 서로에게 영향 받은 습관들이 서로를 채웁니다. 없으면 불편하고 강한 결핍을 일으키는 연인의 자물쇠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면 불편할 것이므로. 틀림없이 어색할 것이므로. 몸이 기억하는 습관 까닭에 당신을 잊을 수 없으므로. 떠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떠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에 잠기게 되는 것입니다. 연인들은 지금부터 습관을 만드세요. 습관의 자물쇠로 서로의 사랑을 채우세요-51쪽

나쁜 상상이 나쁜 이유는 서로의 자존심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둘 사이의 사랑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자기 사랑이 허약하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허약한 믿음으로는 사랑을 지킬 수 없습니다. 나쁜 상상은 나쁜 관계를 부르고 나쁜 관계는 소중한 사랑을 해치고 부서진 사랑이 둘 사이를 갈라 다시 만날 수 없을 만큼 먼 곳으로 서로를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105쪽

깨닫습니다. 이별에는 준비가 소용없다는 것을. 실연이 주는 슬픔은 건너거나 피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눈물조차 흐라다 마를 만큼 지독한 고통입니다. 그러나 처음이 아닙니다. 이 고통은 낯익은 것입니다. 아팠던 새벽, 그녀가 찾아와 내 어깨를 감싸고 해줬던 위로. 그녀의 사랑이 내 절망을 위로하기 시작합니다. 함께 보낸 날들의 두께만큼 내 온몸을 보호하기 시작합니다-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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