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의 고백 - 법의학자가 들려주는 살인 조서 이야기
마크 베네케 지음, 송소민 옮김 / 알마 / 2008년 12월
구판절판


이 책을 얼마나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한 단락 한단락 씩 몇달간 조금씩 읽어 내려갔던 책이었는데, 이 잔인한 연쇄 살인범들의 이야기 읽기를 이제서야 마친다. 뉴스를 통해서 몇몇 큰 사건들을 접하며, 참 잔인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그런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비하면, 이 책의 주인공들은 인간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라는 사람들이다. 물론 개중에는 그것이 범인의 병때문에 생긴 사건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일으킨 행동들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형량이 적은걸 보고 한탄했었다. 세계속 잔인한 연쇄살인범들의 이야기. 읽을 준비 되어 있으신지? 좀 많이 잔인하니 임산부.허약한 분들은 피하시길.

사람을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 끔찍하게 살해한 후 칼로 도려내 저장해놓고 구워먹은 사건 등. 그리고 3백명이 넘는 아이들을 산 채로 칼로 상처를 내고 성폭행하고, 죽인 한 범인의 이야기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라게 만들었다. 물론, 몇몇 이야기들은 그들이 어쩔수 없이 사람을 먹어야 했던 일들도 있었다. 하지만 도대체 3백명의 아이들을 살해하고도, 그 동기가 장애 때문에 벌어졌다는 이유로 벌을 받지 않고 병원으로 가게 된 그 남자의 이야기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꽤나 화가 났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고기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문득 궁금해 졌다. 사람 고기는 무슨 맛일까? 소고기보다 더더 맛있는 그런 맛일까? --; 가족을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 딸이 있으면서도 소녀를 살해하고 식인한 범인의 이야기 등등.. 연쇄살인범들의 유명한 이야기를 법의학자가 들려주고 있는 책으로, 관심있으신분들은 재미있게 읽을수도, 좀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읽기 힘든 그런 책이겠다.

꽤나 두툼한 책이었던데다 끔찍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이 책을 읽는데 거의 6달이나 걸렸으니 할말 다 했다. 여러 연쇄살인범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깊이 빠져드는 맛이 있는 책은 아니었다. 세상에 이런 범인들의 사건도 있구나.. 라는 책 정도. 범인에 대한 사진들도 있으니, 이쪽으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재미있게 읽으실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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