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루는 어째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죄가 디ㅗ는지 생각해 보았다. 자연계에서 인간만이 동족을 주기는 것을 죄악이라 여긴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점이다. 그러나 그러한 규정은 신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 인간 또한 동물에 지나지 않으니 약육강식을 부정할 수 없는 것 아닐까. 실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어가는 운명이 아닌가. 그 때문에 전쟁도 끊이지 않는 것이다. 사람을 죽여보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것도 있다. 동물이 동물을 먹이로 삼고 자연과 대치하듯이-2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