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흰죽 가게 - 중국 최고의 이야기꾼 스제천 스님의 유쾌발랄한 영혼 치유서
스제천 지음, 이경민 옮김 / 모벤스 / 2011년 8월
품절


요즘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는가 싶었다.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절에 들어오게 되었고, 어머니는 떠났다. 그리고 스님이 되었다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는 아주 못살던 시대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현재 27살인 스제천 스님의 이야기라니, 놀랍기만 하다. 그는 12살에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중국 아오산에 있는 작은 천명사라는 절에 오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 그가 지금 27살이니, 그리 오래전도 아닌 일이다. 그리고 그는 매일 절에서 있었던 자신의 하루 일과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리고 책을 내기까지 한다. 책의 제일 뒷부분에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되, 절대 나를 찾아 절에 오지 마세요.' 라는 글이 쓰여져 있는것 보니, 그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절에 찾아왔나보다.

이 책은 그가 블로그에 올린 그의 이야기가 아니였다. 불경 책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만든 책인데, 흡사 우리나라 옛날 동화 이야기를 읽는다고 해야 할까. 이야기 속에서 조언과 속담을 배울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 나는 그 어려운 불경에 이런 아이들에게 들려줄 법한 이야기가 들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한때 불경책을 만드는 일을 도운적이 있었는데, 그때를 생각해 보면, 어려운 한자로 가득한 책이었지만, 풀어보면 쉽기도 했었다. 그래도 이 책에 담겨 있는 이런 쉽고 금방 알아들을 수 있었던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이런 49가지 불경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불경 속 이야기도 괜찮았지만, 그가 불로그에 올렸다는 자신의 일상같은 이야기들도 궁금해졌다. 27살 젊은 스님의.... 12살에 절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이야기들..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매일 일상을 사는 사람들은 '나는 누구일까?' 라는 의문에 그리 심각히 고민해본적이 없을 것이다. 하루 하루 사는 것도 바쁜 그들이기에.. 하지만 스제천 스님은 조용한 절에서 매일 그 생각을 하는 것이 생활이라고 한다. 그가 들려주는 일상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다. 현재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는 그. 왠지 주말이면 절이 떠들석 할것도 같은데.. 후훗. 영혼을 치유해준다는 불경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들. 한번 읽어봐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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