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랑 결혼해 - 화려한 싱글에게 감히 결혼을 권하다
로리 고틀립 지음, 나선숙 옮김 / 솟을북 / 2011년 9월
절판


화려한 싱글들은 결혼보다 혼자 사는 것을 원한다. 근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싱글이라는 것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외롭진 않을까? 조금은 자유롭긴 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화려한 싱글들에게 결혼을 권하는 책이다. 아니, 결혼하는 남자를 찾아가는 책인데, 그 찾는 과정이 이것저것 이런 조건을 가진 남자랑 결혼해. 가 아닌 당신이 고민하고 있는 그 남자랑 껼혼해! 이다.

잘 나가는 여자들은 많은 남자들을 사귀면서 이 남자가 정말 나와 결혼을 하는것에 적당한 남자일까. 재고 또 잰다. 그러곤 이 남자와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찾아 나선다. 이 남자보다 좀 더 나은 남자를 만날수 있 을 거라 생각한다. 그 남자가 90%좋은 점이 있고 10%맘에 안드는 점이 있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그러면서 점점 그녀는 나이를 먹어가게 되고 서른을 넘고 마흔이 가까워져 가면 그제서야 후회를 하게 된다. 그때 그렇게 쟀던 남자들 중 한명과 결혼을 했어야 했던 거라고.. 이제는 나이든 그녀와 만나줄 사람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때 그 남자들은 벌써 다들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고, 여전히 그녀는 혼자다.

이런 상황... 한때 잘 나간다는 싱글들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이 책의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마흔살로 정자은행을 통해 낳은 4살자리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 젊었을때 많은 남자들을 만나고, 자신은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꺼라며, 지나온 많은 남자들. 하지만 지금은 마흔에 아이또 하나 있는 그녀는 남자를 만날 기회가 적어 결혼정보회사같은 회사의 소개를 받고 있다.

자신의 이런 연애 이야기와 함께 화려한 싱글들에게 결혼을 권하는 작가의 이야기다. 첫눈에 누군가를 만날때 불꽃같은 만남이 있어야 한다거나. 같은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거나, 등등 그런 이유때문에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을 멀리하라고 권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저자가 그때의 시절들을 후회하면서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재고 또 쟀다. 그 점을 결혼정보회사는 지적했다. 당신이 좋은 사람을 아직 못만난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었다고. 조금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화려한 싱글은 되고 싶지 않아.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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