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녀석
한차현 지음 / 열림원 / 2011년 8월
절판


헤어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누군가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기억하는 게 더 이상 즐겁지 않게 되었다는 뜻이던가-50쪽

마음이란 얼마나 허황한가. 얼마나 불안정하낙. 씁쓸한 깨달음에도 그다지 가슴 아프지 않은 것은, 어디까지나 세상 아니라 내가 변한 탓이겠지요. 언젠가, 요컨대 은원과의 사랑을 잃는다면, 만에 하나 그렇게 된다면, 훗날 언젠가도 이와 똑같은 한탄을 하게 될까요? 1991년도 어느 날들의 허황되고 불안정한 마음을 씁쓸히 되돌아볼 때가, 언젠가는-131쪽

사랑이란 원래 이러한가. 한때 특별했던 무엇이 어느 순간부터 전혀 그렇지 않은 것들로 조금씩 변해가는, 사랑이란 과연 그러한 과정의 일부인가.-172쪽

사랑이란 이러한 것임을. 한때 특별했던 무엇이 어느 순간부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 않게 변해가는 과정의 일부임을.-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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