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인생강의 -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 것인지 의심하는 당신에게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바오펑산 지음, 하병준 옮김 / 시공사 / 2011년 7월
품절


세계의 3대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공자. 자기계발서에도 무수히 나오는 그 이름. 오직 그의 삶 전체에 관련된 책으로 언젠간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읽게 된 책이었다. 솔직히 나는 공자에 관련된 무수한 이야기들과 그의 제자에 관련된 이야기보다 공자의 어렸을 적 이야기가 궁금했었는데, 그의 전 생애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이번 책이 참 좋았다.

공자 3살때 아버지 숙량흘의 죽음으로 3살난 아기와 18살난 젊은 과부는 힘겹게 살아가야 했다. 당시 공자의 아버지와 어머니 안징재의 결혼은 현재로보면, 대단한 것이었다. 아버지의 나이 66세였고 어머니의 나이가 15살에 불과했다. 공자는 어린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했어야 했다. 그리고 공자 17살때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고 고아가 되는데, 그 어린시절 겪은 일들이 공자를 이런저런 분야에 두루 능했던 인물로 키웠던 것이리라. 공자는 15살부터 학문에 뜻을 둔 아이였다. 성공하기 위해서 학문에 뜻을 둔 것이 아니라 학문 그 자체에 뜻을 두었던 것이다.

공자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두루 능한 인물을 중히 여겼다. 주나라의 문화를 숭배했으며, 공자 밑에 제자들과 있었던 일들을 재미있게. 공자가 어떤 인물인지 잘 드러나게 대화가 드러나 있다. 공자가 어떤 인물이며, 그가 어떻게, 왜 성인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는지 공자의 나이대별로. 각 장에서 재미있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런 인물이니까, 수많은 책에 그가 한 말들이 오르내리고, 그의 이름 두글자가 수없이 써있는 이유라고 생각되었다. 그의 인생과 배움. 또다시 도전. 열정. 그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공자가 내 옆에 내내 살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했던 대화들이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한편의 드라마 같기도 한 그의 인생은 앞으로도 여러 세대동안 오르고 올라 길이 빛날 것이다. 멋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생을 마감해도, 이렇게 먼 시간 현재. 내 옆에 공자의 숨결을 느낄수 있다는 사실이... 그런 그분이 멋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이분에 대한 책 한권을 또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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