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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화가 - 몽우 조셉킴 이야기
몽우 조셉킴(Joseph Kim) 지음 / 동아일보사 / 2011년 7월
품절

바보 화가.. 정말 말 그대로 바보 화가였다.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세상이 바라는 이렇다할 학력은 없었으나, 능력을 알아보는 사람들에 의해 그림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따라줘야 하는 몸의 한계는 이미 바닥이 나고, 그의 삶도 점점 꼬여만 갔던 한 화가의 이야기. 여기 그의 그림과 그의 글이 좋은 책 한 권으로 존재한다. 솔직히 나는 그의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 몽우 조셉킴. 처음에 책의 저자 이름을 들었을때는 외국인 화가인가? 라는 어이없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는 본명이 김명진이라는 한국인이다.
이 책에는 그의 삽화들과 제의 마지막 단락에는 그가 전시회때 선보인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멋진 그림들... 한국의 피카소. 천재 화가 라는 칭호가 그의 이름앞에 수식어로 붙어 다닌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삶은 왜이리 평탄하지가 않았던 건지.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그는 어렸을때부터 그림을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하지만 백혈병은 그를 괴롭혔고, 11살에 병원에서는 곧 죽게 된다고 했지만, 그는 현재 36살이다.
11살. 누가 이 어린나이에 자신의 앞날을 당당하게 부모님 앞에서 말할 수 있을까? 명진씨는 11살때 부모님 앞에서 공부를 그만두고 내가 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중퇴.. 그에게 그림을 그리는 것은 죽음을 버리고 싶지 않았던 끈이었던 것 같다. 토머스 마틴의 후원으로 미국 뉴욕의 파티장에서 그의 작품 500점이 이틀만에 매진되면서 그는 많은 돈을 벌게 되고, 이름을 날리게 되지만, 그 돈으로 사업을 시작해, 이내 파산하고 만다. 그리고 빗더미들... 그의 삶의 이야기는 마음이 아팠다. 그의 그림들이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언제 쓰러져 죽을지 몰라, 항상 그림을 그릴때는 깔끔하게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하고 그림을 그린다는 조셉킴. 조금은 나은 인생을... 더 많은 그의 작품을 그려내고 있다는 소식을 계속 들어보고 싶다. 파이팅! 하고 그에게 외쳐주고, 응원해 주고 싶은. 한 바보화가의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담긴 좋은 에세이 집이었다. 조셉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