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안다는 것 Mr. Know 세계문학 22
아모스 오즈 지음, 최창모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품절


우르두 말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면 숭배를 의미하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면 혐오감을 나타내는 말이 있다는 것을들은 적이 있어요. 같은 문자, 같은 음절이라도 쓰는 방법에 따라 다른 법이죠. 제발요, 당신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줘서 맞장구를 쳐주어야 한다고 느끼지 않으세요? 이건 업무상의 거래가 아니죠. 다만 말하자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자는 초대지요-112쪽

요웰, 당신은 한번도 여자가 어떤 존재인지 안 적이 없다고 나는 생각해요. 당신은 그 단어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오빠, 끼어들지 말아요. 당신 역시 그것을 안 적조차 전혀 없어요. 히브리어로 <역할>을 어떻게 말하죠?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당신은 항상 우리가 어린아이나 고양이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 버리거나 혹은 스스로가 그런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가끔은 저도, 얼마나 사랑스럽고 작은, 예쁘고 작은 아기인가, 라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 아기를 죽여 버려야만 해요-210쪽

저는 그것을 전부 다 이해하는 척은 하지 않겠습니다. 사랑과 다른 것들도요. 아저씨가 우리 부모님을 바라볼 때, 어쨌든, 아저씨도 그분들을 아시죠, 아저씨는 제일 좋은 것이 감정을 속으로 참는 것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그렇지 않아요. 아저씨가 잘하는 어떤 것을 하는 게 건강한 거예요. 어떤 사람이 필요로 하는 어떤 것을요. 그것이 가장 만족시키는 방법 두 가지예요. 어쨌든, 저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두 가지는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일을 잘 해내는 것이예요-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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