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예보
차인표 지음 / 해냄 / 2011년 6월
구판절판


묵직했던 아랫배의 살이 빠지면서 새록새록 젊어지는 것 같죠? 뱃살 빼실 필요가 없습니다. 남편분, 이미 바람났어요. 청담공원에서 소나무에 등치기 하고 있는 정아흔 할머니도 그렇죠? 컨디션이 좋은 것 같죠? 영원히 살 것 같죠?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는 사실까지 잊혀지죠? 희망으로 갇그 찬 하루가 시작된 것 같죠? 네, 편한 대로 생각하세요. 그러나 진리는 하나입니다. 저 태양이 떠올랐기 때문에 여러분은 죽음에 하루 더 가까워진 거예요.-6쪽

무식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내 별명이 좋다. 무엇을 하든 남들보다 '쫌만 더' 열심히 하자는 나의 인생 철칙이 반영되어 있는 별명이다. 내가 보기에 인생은 '섰다.' 다. '한끝차' 라는 말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끝. 섰다를 아는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땡 잡은 사람을 이기는 데 팔땡, 구땡까지 필요 없다는 뜻이다. 일땡 밟으려면 이땡이면 된다. 남보다 한 끝만 높으면 위너가 될 수 있다. 마음껏 밟을 수 있는 것이다. 이 한 끝 차의 가치, 이것 때문에 나는 늘 남보다 쫌만 더 노력했다-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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