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고딩에게 이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캐시도 그걸 알아야 한다. 여자애들의 경우, 이렇게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어떤 문제도 풀 수 없다는 걸. 이것은 여고생들 사이에 존재하는 일종의 법칙이나 다름없었다. 문제는 늘 제삼자를 통해서 풀리곤 하는 법이다.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러면서 모두가 아무렇지도 않은 척 굴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아무렇지도 않은 척해 보려고 애를 쓰는 것처럼-1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