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밤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우석균 옮김, 알베르토 모랄레스 아후벨 그림 / 열린책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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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책을 가지고 있게 된 계기는, 그에 관한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 라는 단돈 666원하는 책을 읽고 난 후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책 한 권에 666원이라니! 라는 감탄과 함께 그 책에서 말하는 저자에게는 사실 관심도 없이 값의 호기심에 사게 된 책이었는데, 그 책에서 말하는 작가에 관심이 생겨 읽고 난 후 이 책을 샀다. 로베르토 볼라뇨는 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면서 힘들게 생활했으며 나이 마흔에 글을 쓰기 시작한 작가였다.

그렇게 호기심에 이 작가의 두번째 책을 만나게 된 것인데, 아!! 이 책은 내게 너무도 어려웠다. 가벼운 두께에 금방 읽어 쉽고 재미있게 금방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의 자만이란... 그 반대였다. 내겐 너무 어려워 음미 할수가 없었던 책이랄까. 그런데, 그 중간중간에 정말 너무도 느낌 좋은 문장들이 있어서 깜깜한 밤속에서 진주알들을 한개씩 줍는달까. 그런 문장들 몇개를 만날 때마다 행복했다.

이 책의 주요 중점은 문학과 문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코웃음이었다. 정작 자신도 작가임에도 그는 문학과 예술에 대한 철저한 비웃음을 보여준다. 이름도 긴. 세바스티안 우루티아 라크루아 라는 한 칠레인은 자신의 젊었을 적 일을 회상하며 자신이 보고, 행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그 유명한 페어웰의 농장으로 초대되어 갔었던 청년시절. 그리고 한 여인의 문학에 대한 행동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겉으로는 고상한 척 하지만 다른 한 쪽으로는 허위로 가득찬 그 내면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생각에 생각을 이어 연결시켜 나가면서 읽어야 조금 이해가 될 법한 책이랄까. 아.... 이 작가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긴 하지만, 살짝 머뭇거려 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속에 빛나는 글귀들을 또 만나보고 싶기는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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