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의 회전 세계문학의 숲 6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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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의 방학이 끝날 무렵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어떤 계획을 마련했는지 지금은 기억조차 할 수 없다. 실제로 그 아름다운 여름에 우리 모두는 그 아이가 나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그 몇 주 동안 가르침을 받은 사람은 오히려 나였다고 느낀다. 나는 처음에 분명 무엇인가를 배웠는데, 그것은 협소하고 숨 막히는 내 삶이 준 가르침은 아니었다. 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배웠고 심지어 즐거움을 베풀어주고 내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어떤 의미에서는 생전 처음으로 공간과 공기와 자유, 여름날의 온갖 음악과 자연의 모든 신비를 알게 된 것이었다. -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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