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가 쓴 한국여자 비판
도다 이쿠코 지음 / 현대문학북스 / 1999년 12월
절판


오래전에 좋으신 분이 클럽을 통해 나눔해주셨던 책을 이제서야 읽는다. 가끔씩 손때가 묻은 이런 책을 한장씩 넘길때면, 앞전에 이 책을 읽으신 분은 어떠셨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얼마 전에 <일본은 없다> 라는 우리나라 여성작가의 일본비판에 관한 책을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본여성의 한국여자를 비판하는 이 제목의 책을 읽으니, 참 아이러니하지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읽어 내려간 것 같다. 서로 다른 반대편. 특히나 우리나라와는 특별한 관계가 있는 일본여성의 반대편 나라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을 읽는다는것 자체가 흥미로웠다.

<일본은 없다> 라는 책을 일본사람들이 읽었을때 이런 기분을 주었던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한국인을 비판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묘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이런 점을 이상하게 여기는구나.. 라고 우리가 전혀 이상하게 생각치도 못하는 점에서 말이다. 우리나라의 모든것들 중에서 특히 한국여성과 아줌마들의 강함과 뻔뻔스러움에 대해서 가장 많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이 재밌기도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

이 책의 작가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아들이 있다. 약 십년전에 나온 책이라서 좀 그시절의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는 것도 감안해 읽어보시면 괜찮을 것 같다. 한국여자들은 기가 세다. 음 뭐 틀린말도 아니다. 그리고 자녀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다. 그래.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다른나라 사람들의 입으로 듣는것은 역시나 그닥 기분이 좋지많은 않은 느낌? ㅋ 일본여성과 한국여성을 비교해놓았고, 작가의 놀라운 관찰력을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에 대한.

그리고 기본은 항상 자기가 살아온 환경의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이 책도 조금은 자기중심적이 아닌가 싶다. 다만 괜찮았던 부분은 한국만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한국을 먼저 이야기 하고 뒷부분에 가서 일본과 비교하면서 또한 일본의 단점들도 부각시키며 이야기한다. 서비스에 대해서는 단연 높은 일본은 우리나라의 서비스 문화에 대해서도 상당한 불만을 드러냈다. 흡사 나는 <한국은 없다> 라는 제목의 책을 읽은 것 같은 기분이다. 한국여성이 아니라 일본여성으로 태어나길 참 운이 좋았다고 말하는 저자의 문장에서는 살짝 코웃음이 났다. 이렇게 느끼는 부분에서는 나도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을 테지. 아무튼 <일본은 없다> 라는 책을 읽고 난 뒤에 이 책을 읽으니 더 관심이 갔었던 듯하다. 하지만 추천은 그다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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