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는 생전에 기업가 정신이 가장 뛰어난 나라가 어디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한국을 꼽았다. 전후의 폐허 속에서 반세기 만에 세계 11위의 무역 대국으로 성장한 나라라는 게 그 이유였다. 우리는 과열된 교육열 속에 고통받는 학생들을 걱정하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 학생들처럼 공부하지 않으면 한국의 성장세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미국인들에게 경종을 울렸다-34쪽
외환위기 이후 행동경제학이 주목받으면서 '넛지'가 세계 경영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넛지란 원래 '팔꿈치로 민다'는 뜻으로 특정한 선택을 넌지시 종용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이는 서양의 직설적 화법이 아니라, 배려를 기반으로 하는 동양적 우회 화법과 일맥상통한다. 넛지는 기업현장에서의 변화 관리에 매우 유용한 도구다. 사람의 마음은 장애물을 만나면 먼 길을 마다않고 돌아간다. 변화를 수용하게 만든다는 것은 바로 저항감을 없애주는 일이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넛지다-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