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야행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구판절판
유키호와 료의 삶은 비참했다. 라고 생각된다.
두 사람에게 한번이라도 행복했던 적이 있었을까. 그날 이후로.
책을 다 보니, 영화가 얼마나 잘 원작에 충실했는지 잘 알겠다. 물론 담지 못한 이야기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 된 영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중에 기회되면 영화를 한번 더 보면서 책과 함께 공유해보고 싶다.
백야행 제3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유키호는 나츠미에게 자신에게 태양같은 것은 없었다고 말한다. 나츠미는 이해가 가지 않았을테지. 출중한 미모와 재력을 가지고 있는 여자가 그런말을 한거니까. 그러나 유키호가 이어서 말하는 태양을 대신하는 그 무엇은 료였을 것이다. 료에게도 태양을 대신하는 것이 유키호였을테지. 자신의 아버지가 행한 짓 때문에 평생 유키호의 뒤에서 살아야 했던 료. 그가 유키호를 사랑했었다는 생각은 하지만, 왠지 석연치 않은 그 무엇도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두운 과거를 지닌 두 사람과 그 사건으로 인해 평생 또 다른 사건을 일으켜야 했던 두 사람..
히가시노 게이고 씨의 책 중에서 단연 상위를 이루는 이 책. 백야행. 이 책의 줄거리는 아무리 오랜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영화와 일드와 함께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책일 것이다. 아. 그리고 료가 세상에 없어지고 난 후 유키호의 삶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져서 영화2가 나온다는 생각을 해본다면, 너무 오버인가?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