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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없다 1
전여옥 지음 / 푸른숲 / 1997년 7월
품절
남자친구 머리 깍으러 같이 갔다가 미용실 서가에 꽂혀져 있던 이 책. 오래전에 클럽에서 어떤 분이 나눔하시던 것을 받았던 고마운 책이었는데, 아직 읽지 못했던 책이 미용실에서 나의 눈에 띄었다. 시원한 물 한잔을 달래서 한모금 들이켜고, 이 책을 몇장 들춰보다가 나왔는데, 집에 와서 그때부터 읽어 내려갔던 책. 세상에 이 책이 나와서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책이었는데. 나에겐 그냥. 충격과 재미를 안겨준 책이었다.
실제로 일본에 대해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해도 그 생각을 책으로 펴 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용기가 아니었는가. 라는 생각으로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그녀처럼 이런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을것일까? 라는 진실된 마음을 들어보고 싶었다. 정말 그런지? 라고 말이다. 18년전의 일본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지금 그들을 봐도 왠지 이런 생각이 들것만 같았다. 도쿄 특파원으로 발령받아 2년 반을 일본에서 거주한 전여옥 씨.
그때뿐만이 아니라 요즘도 그녀는 많은 곳에서 거론되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나도 읽으면서 약간 부로쾌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좀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각 나라의 문화가 틀린것이 맞는것인데, 일본의 나쁜점만 너무 내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그것이 틀에 박힌 일본사회라고 단정짓는건 아니지 않느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는 알겠는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줘야 하는 느낌도 주어야 했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이 어떤 이유로 인해 소송에 휘말리고의 여부를 떠나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의 글로 인한 충격과 재미는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