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에게 정치를 하라, 하지 말라는 말은 않겠네. 나도 그 유혹을 이겨내지는 못했으니. 대신 굳이 정치를 하려거든 민생을 중심에 두는 곧은 정치를 해야 하네. 오로지 위만 바라보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야. 곧은 정치를 할 수 없으면 미련 없이 초야에 머무르시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예라는 것은 이미 잘 알 테고. 정치를 하더라도 예로써 하시게. 예가 없는 정은 아귀다툼에 불과하다네. 시국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대국을 짚어 진퇴를 결정해 주길 바라네-3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