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당신이 고맙습니다 - 한국 대표작가 스무 명이 쓰는 개인 가족사, 그 감동과 추억
박완서.안도현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5월
절판


식구들의 웬만한 잘못쯤은 질끈 눈을 감아 넘겨줘 버리게도 된다. 밥과 이불을 나누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는 일은 아주 간단한 일에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부족한 것을 내가 조금 더 감내하겠다는 생각이면 된다. 내 것을 덜어서 보태어주겠다는 생각이면 된다-24쪽

둘째야, 세상은 말이다. 자꾸 너를 속이지. 한번 속을 땐 화가 나고, 두 번 속을 땐 속은 내 자신이 밉지. 그렇다고 울분에 지면 안 된다. 그럼, 정말 지는 거야.-106쪽

그들은 때로는 내게 슬픔을 주고, 두려움을 느끼게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거기에 있다. 바로 똑같은 그 모습으로, 여전히 그들은 내게 슬픔을 주고, 두려움을 느끼게 하면서. 그러나 어느날 우리들은 그것의 의미를 전혀 다른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한 슬픔, 단순한 두려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바로 그러한 특별한 감정들이 우리를 '가족' 으로 만들어준다는 걸 알게 된다는 말이다.-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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