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 - 혼돈과 불안의 길목을 지나는 20대를 위한 철학 카운슬링
김보일 지음 / 예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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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다. 스포트라이트의 이면에는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와 희생이 숨어 있을 것인가. 거창한 가창력이 없어도, 삐까번쩍한 쇼맨십이 없어도 우리는 얼마든지 객석에서 요리조리 행복할 수가 있다. 나와 네가 이 세계 안에서 행복할 수 있는 희망의 원칙, 그것이 내가 이 책에서 말할 수 있는 텍스트였으면 한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행복하자. 한 번뿐인 삶이다. -9쪽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쓴 루소는 불행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처한 어떤 상황 속에서 그토록 불행한 것은 오직 그들 자신 때문이다. 우리가 침묵을 지키고 이성이 말하도록 내버려 두면 이성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모든 불행을 위로해 준다. 그 불행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이성은 그것들을 없애 주기까지 한다. 왜냐하면 불행의 가장 비통한 상처는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92쪽

버스란트 러셀은 <행복의 정복>에서 "어느 정도 권태를 견딜 수 있는 힘은 행복한 삶에 있어 필수적인 것이다. 훌륭한 책들은 모두 지루한 부분이 있고, 위대한 삶에도 재미없는 시기가 있다." 라고 말했다. 빈약한 영혼일수록 권태를 끔찍하게 여기기 마련이다. 외부와 고립된 채 철저하게 혼자 있는 시간에는 자기 안에 있는 것에 의지해야 할 터인데, 자신의 내부에 쌓아 놓은 것이 없는 사람에게 고독의 시간은 고문의 시간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120쪽

<침묵>이라는 소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일본의 소설가 엔도 슈사쿠는 <나를 사랑하는 법>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나는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 보고 싶은 영화를 보러 가지 않거나 하는 등의 금욕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꾹 참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관철하는 사람이라면 나 같은 사람을 참으로 어리석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어떤 관계를 맺거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이것저것 다 해보며 즐기려고 한다.-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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