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인생에 관한 여덟 편의 소설 생각의나무 우리소설 12
마르시아스 심(심상대) 지음 / 생각의나무 / 2005년 11월
품절


잠들지 못하는 밤이 나날이 늘어가기만 했습니다. 사랑도 운명도 이유가 되지 아니하였습니다. 인고의 정신도 예술가로서의 자만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가슴은 어두운 밤과 차가운 바람에도 영영 식을 줄 몰랐습니다. 사랑은 여전히 몸속 깊은 곳으로부터 배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생명이 다할 때까지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166쪽

여보게, 자네는 더없이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야. 그러나 인생이란 놈은 그런 것만으로는 만족치 않는단 말일세. 이를테면 교활하든가, 무모하든가, 아니라면 어리석음 같은 것도 필요할 때가 있다네. 왠가 하면 인생이란 게 대체로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지. 내가 보기에 자넨 누군가 아주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모양이로구만-1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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